포스코와 국민연금이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희유금속인 니오븀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공단, NSC, JFE 등 일본 철강회사와 한일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니오븀(niobium) 광산회사인 브라질 CBMM(Companhia Brasileira de Metalurgia e Mineracao)사 지분 중 총 1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국민연금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전체 지분의 5%에 해당하는 약 6억5,000만 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4일 일본에서 체결할 계획이다.
CBMM사는 니오븀의 채광부터 생산 가공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그 매장량은 8억톤 이상으로 세계 니오븀 시장 점유율이 약 82%에 이르고 있다.
니오븀은 자동차용 철강재, 인프라 건설용 철강재, 송유관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로 대체재가 없는 희유 광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급강 생산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공급은 CBMM사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안정적 수익이 확보되는 자원분야에 투자함으로써 포스코는 희유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전세계적으로 부존이 한정된 희유금속을 국가적 차원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