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I 개편 주요 사항
정부가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기기·비철금속·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 등을 주력 수출 품목에 포함시킴에 따라 관련 수출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수출 품목의 다변화 동향을 반영해 수출입 분석을 위한 MTI 코드 기준을 개정하고, 기존 15대 주력품목에 중간재인 전기기기·비철금속과 소비재인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을 추가해 20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0년 이후 6년만에 이루어진 개편작업이다. 수출 다변화 동향을 반영해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산업 및 수출 구조, 품목에 대한 설명력 등을 고려해 세부품목을 조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개정안은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전기기기·비철금속·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을 주력 품목으로 포함시켰으며, 지속적으로 통계를 제공해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 동향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5년 기준 20대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 비중은 기존 15대 품목(77.2%)보다 증가한 86.3%로 확대됨에 따라 전체 수출 통계와 동향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산업부는 산업 및 수출 구조, 품목에 대한 설명력 등을 고려해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의 세부품목을 조정했다.
반도체는 집적회로라는 동일 코드내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가 혼재했으나, 각각 구분하여 통계를 제공하고 메모리반도체는 D램과 낸드 등으로 세분화했다.
자동차는 차종과 파워트레인이 같은 레벨의 코드에 존재하여 혼란이 있었으나, 차종을 상위 레벨4단위로, 파워트레인별을 하위 레벨6단위로 재편하고, 신차·중고차를 구분해 수출 동향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철강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철강재과 세부항목을 일치시기 위해 기존 철강재에 포함되어 있던 기타철강재, 원부자재 등을 기타 철강금속제품으로 이관했다.
배터리는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가 기타축전지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별도 코드를 신설하고, 다른 분류 항목에 흩어져있던 배터리 소재(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도 하나의 코드로 통합하여 신설했다.
섬유는 섬유소재·제품임에도 타 분류항목에 혼재되어 있던 천연소재(기존 농수산식품), 가방·신발·벨트(기존 생활용품) 등을 이관해 통계의 대표성을 확보했다.
일반기계는 하위 분류(제조장비, 산업기계, 에너지기계, 기계부품)를 업계 요청 사항을 반영해 실제 산업별 분류와 일치시켰다.
이번 개정에 따른 기준은 오는 6월1일부터 향후 매월 발표되는 수출입 동향 보도자료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세부 변경 사항과 HSK-MTI 연계표 등은 오는 8일 공개되는 한국무역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이번에 개정된 MTI 코드 기준으로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1,694억달러로 10.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504억달러 흑자로 전년대비 437억달러 개선됐다.
1분기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7.9억달러, 낸드는 377.5% 증가한 53.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스템반도체도 13.5% 증가한 121.1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화물차(7.1억달러, +63.9%)는 크게 증가했으나, 승용차(163억달러, -2.2%), 승합차(0.7억달러, -31.7%)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17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수출은 리튬 등 광물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 등 영향으로 리튬이온전지 수출(12.1억달러, +16.9%)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9.9% 증가한 19.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양극재는 5.5% 감소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 수출(40.5억달러, +2.5%)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비철금속 수출은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9억달러를 기록했다.
‘26.1~2월 기준(WTO)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5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7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한편, 반도체 외 수출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로 받쳐주면서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아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보험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