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산업 고내구성 세라믹소재기술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출범식에서 (右부터) 총괄책임자인 한국세라믹연합회 김형태 부회장과 컨소시엄 참여대학 책임교수진인 고려대 김용주 교수, 한양대 임원빈 교수, 경기대 안계석 교수, 국립창원대 정연길 교수가 현판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산업부 65억 지원, 세라믹연합회 주관 경기대·한양대·창원대·고려대 참여
반도체·DP·극한환경·AI 세라믹 등 수요 맞춤형 인력 234명 배출 목표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첨단 세라믹의 R&D 경쟁력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문인력양성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등 세라믹 특화 교육과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무 전문인력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져 첨단 세라믹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세라믹연합회는 15일 한양대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서 ‘첨단산업 고내구성 세라믹소재기술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출범 및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세라믹연합회(총괄책임자 김형태 부회장)와 컨소시엄 참여 대학의 책임교수진(경기대 안계석, 국립창원대 정연길, 고려대 김용주, 한양대 임원빈) 및 수혜 학생, 총괄 운영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위원인 한국세라믹기술원 신태호 연구본부장, 미코 이석윤 대표, 한국세라믹학회 이기성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핵심 기초소재인 첨단 세라믹의 고기능화 및 국산화가 요구되고 있으나 이를 이끌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라믹기술원의 2024년 첨단 세라믹 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첨단 세라믹 기업의 석·박사급 인력부족률은 각각 44.1%, 49.9%에 달한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첨단산업 고내구성 세라믹소재기술 전문인력양성’ 사업에 2026년 3월부터 5년 동안 총 65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세라믹연합회가 주관하고 경기대, 고려대, 국립창원대, 한양대 등 국내 주요 거점 대학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 최종 목표는 AI 기반 첨단 미래 제조산업에 대응하는 세라믹 소재 R&D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총 234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82%의 취업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대학별 강점을 살려 미래 첨단 산업 수요에 최적화된 4대 기술 트랙이 구축됐다. △반도체·유리(경기대) △디스플레이·에너지(한양대) △극한환경·내화물(창원대) △AI 활용기술(고려대)로 구분된 세라믹 소재 기술 트랙을 운영하며, 기초 이론과 융·복합 신지식을 겸비한 석·박사급 혁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 또한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AI 기반 첨단 제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50여 개의 세라믹 기초 및 특화 교과목을 신규 개발·개편하고, 대학 간 공동 교과목 운영과 학점 교류를 통해 교육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AI 기반 소재 설계 및 분석 기법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사업 총괄책임자인 한국세라믹연합회 김형태 부회장이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업 현장과의 밀착도에 있다. 사업단은 미코, 아모그린텍, CIS케미칼, 버추얼랩 등 30여 개의 세라믹 전문 기업과 협력해 총 80여 건의 산학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수혜 학생들은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필수적으로 참여하며, 이를 통해 현장 적응력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R&D 전문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주관기관인 세라믹연합회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인증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단기 전문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함으로써, 교육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즉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취업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취업상담회 및 성과공유회 개최, 찾아가는 홍보단 구성 등을 통해 산학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취업 매칭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세라믹연합회 김형태 부회장은 “산학이 합심해 진행하는 최초의 세라믹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큰 효과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참여 기업을 확대해 그동안 글로벌 산업 경쟁력의 문제점이었던 우수 현장 인력의 공급이 선순환적으로 이루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참여 대학의 책임교수진들은 “대학 학과 변동 속에서 세라믹 특화 교육이 절실했던 차에 이번 국가 지원 사업은 고내구성 세라믹 소재 기술은 물론 국정과제인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석윤 미코 대표는 축사를 통해 “국가 첨단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가 핵심”이라며 “사업단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소재기업들의 전문인력 구인난이 해소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성 세라믹학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젊은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사업이 되기를 기원했다.
▲ 사업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