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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04 1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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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NG



정부와 국내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한 ‘팀코리아’가 미국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는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한 팀코리아가 28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 FLNG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안 약 74km 해역에서 연간 약 44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탑재한 부유식 해양플랜트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현지 해역에 설치돼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저장·하역하는 설비다.


총 사업비는 48억달러(약 7조원) 규모이며, 삼성중공업이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28억달러(약 4조원) 규모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건설 5년과 운영 25년으로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주도하는 펀드 사업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녹색펀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투자자로 참여하며 금융 구조화에 지원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EPC 수주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해외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한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금융과 시공, 운영 전 과정을 아우르는 투자개발형(PPP) 사업이라는 점에서 해외건설 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선택적 촉매 환원법(SCR)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국내 기업의 친환경 설계 기술도 적용된다. SCR 기술은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촉매를 통해 질소와 물로 환원해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이며, HRSG는 폐열을 회수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재사용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아울러 FLNG 설비가 국내 조선소에서 제작·건조·조립되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의 연쇄 수주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건설 수주를 넘어 해외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에너지 인프라 확보를 통한 수입처 다변화와 운송망 강화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동반자가 되어 하나의 팀으로 뛰고 있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협업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건설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에너지와 항만 등 해외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 역량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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