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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18 14:35:42
  • 수정 2026-06-18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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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인고압가스협동조합이 6월 정기 월례회를 개최했다.



액화탄산 공급 부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산업가스 업계가 수급 안정화와 원가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탄산과 헬륨 등 주요 산업가스의 공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밸브 등 부자재 가격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중소 충전사업자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안성태)은 17일 경기도 시흥시 조합 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산업가스 수급 현황과 업계 주요 현안,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액화탄산 공급 부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석유화학 설비 가동률 저하에 따른 원료 발생량 감소와 여름철 성수기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액화탄산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우며 최소 추석 연휴 전까지는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탄산은 물론 헬륨 등 일부 산업가스의 수급 여건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탄산 부족은 단순한 물량 확보 문제를 넘어 의료·식음료·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과 대응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성태 이사장은 “액화탄산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스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일수록 조합원사 간 협력을 통해 수급 안정과 시장 질서 유지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급난과 함께 원가 상승 부담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주요 산업가스의 매입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나 장기 공급계약과 시장 여건상 이를 즉시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참석자들은 원가 상승분이 적정 수준에서 시장가격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중소 충전사업자의 경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과도한 가격 경쟁을 자제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밸브를 비롯한 주요 부자재 가격 인상도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주요 밸브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오는 7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일반 밸브는 개당 약 600원, 일부 특수 밸브는 제품 종류에 따라 700원에서 최대 1,500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원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에 이어 부자재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용기 유지관리 비용과 충전사업 운영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누적된 비용 상승 압박에도 판매가격 반영이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 이영식 전무가 참석해 합회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 전무는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을 통해 추진 중인 원격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현재 시범사업과 시스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저장설비와 연계한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고압가스 용기 재검사 주기 개선과 관련해 업계 의견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속 건의하고 있으며, 제조기술과 재질의 발전 수준을 반영한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고압가스 안전관리 및 산업발전 세미나’에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압가스 사고 예방대책, 초저온저장탱크 및 원격감시시스템, 고압가스 관련 용품 공동구매 지원사업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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