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가 대형공사장 등 재난 취약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7일 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해당 공사장의 화재 안전관리실태 지도점검 △현장작업 시 안전조치·안전수칙 준수 △스티로폼 및 종이박스 등 가연물 안전거리 확보 △공사장 화기취급 제한 △소화전 등 작업장 소화설비 설치사항 등에 대한 확인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구조대 및 고가·굴절차 특수차량 등이 참여하는 현장적응훈련을 실시해 화재발생에 대비하고 소방차 이동 및 화재진압 경로를 미리 살펴 볼 계획이다.
부산지역 연면적 5,000㎡ 이상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번 안전대책에는 중부소방서 등 11개 지역 소방서에서 총 24개 반 48명의 안전점검반이 동원된다.
지난해 4월 현재 지역 내 대형공사장은 89개소로 파악됐는데 소방본부는 이번 특별안전대책 추진과 함께 공사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공사장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유사시 화재진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공사 진행단계별 화재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공사 완료시까지 소방차량을 활용한 안전순찰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40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냉동 창고 공사장 화재와 같이 대형 공사장은 내부 용접·가연물 방치 등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고, 화재 시 급속한 연소 확대로 인명피해의 위험이 크다”면서 “지역 공사장에서도 화재위험이 있는 경우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감독자의 관리 아래 철저한 안전조치 후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