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3-09 17:22:22
기사수정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 힘입어 2020년 60~70조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가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신규 2차전지 어플리케이션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핵심부품인 2차전지도 급성장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홍유식 솔라앤에너지 상무는 ‘배터리 시장 전망’을 통해 2020년엔 전기차용이 60조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10조원 등 중대형배터리 시장이 약 70~80조원 시장으로 성장, 20조원의 소형 및 IT용 시장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선점하기 위해선 원천기술 개발과 원부자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

특히 올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들의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품질과 경쟁력에서 세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SDI, LG화학 등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후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극복해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현 SB리모티브 상무는 자동차용 배터리의 현 주소와 전기차 시대 도래를 위한 환경 조건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핵심부품인 배터리 가격의 하락 및 성능 확대에 의해 2020년엔 반도체 시장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세계 각 정부와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전기차에 대한 특허가 나온지 무려 10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경제성 문제와 정치적인 이유로 개발은 더디게 진행됐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 등의 환경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 등으로 전기차 개발이 본격화 됐다는 것. 실례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들 차량 부품은 자국내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제품만을 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 기술에서 밀리고 있는 중국은 전기차에 집중, 5년대 1,000만대 보급을 목표로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시 10년만에 하이브리드차 누적판매량이 300만대에 이르게 됐고 내년까지 PHEV, 전기차 등 50여종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점은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2020년 배터리를 이용한 세계 전기차 시장규모는 예상치에 따라 적게는 860만대 많게는 2,400만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30%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열쇠는 △전기차의 경제성 △정부 정책 및 환경 규제 △기술발전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이라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닛산의 전기차 ‘리프’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2만달러에 출시돼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없이 구입하고 있다”며 “미국은 2013년까지 보조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으나 향후 중지되더라도 연료비와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한 전기차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2015년 현재 가솔린·디젤차량 기술수준으로는 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소형차 또는 PHEV·전기차 개발·판매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속에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20년 약 70조원 규모로 성장, 같은 기간 50조원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앞지를 전망이다.

이 상무는 맥킨지 자료를 인용해 “2020년까지 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은 현재 1/4수준으로 떨어지고 충전용량도 2~3배 높아져 충전시 주행거리는 400㎞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배터리 경쟁력은 가격, 안전, 수명, 패키지, 무게 등을 누가 효과적으로 달성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배터리도 400~500개의 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있으며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 축적을 필요로해 반도체와 같이 뛰어난 장비와 기술력만으로는 진입하기 힘든 분야라는 것.

이는 전기차산업 밸류체인이 부품전문업체들로 이뤄질 것이라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 상무는 “향후 전기차 메이커는 현재 애플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최고의 부품을 모아 디자인과 설계를 하는 능력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는 기업은 세계적인 공급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새롭게 창출될 자동차용 배터리 비즈니스모델로 A/S시장, ESS용 배터리로의 재활용, 폐배터리에서의 리튬, 코발트 분리사업 등을 예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673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