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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4 1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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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 및 정밀화학 등 응용화학 제조업체들이 중동 정정불안으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과 일본 대지진에 의한 원료 수급불안으로 ‘엎친데 덮친격’인 상황을 맞고 있다.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정정 불안으로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나프타 가격은 싱가포르 FOB 기준으로 이번달 첫째주 톤당 1,0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0달러 상승한 수치며 지난 1월 초 대비 120달러 오른 가격이다. 지난 2월 3주만 해도 톤당 평균 880달러 수준을 보이던 나프타 가격은 매주 60달러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동 정정불안과 함께 유럽의 타이트한 수급에 의한 것이다. 유럽에서 가솔린 브랜딩용으로 나프타를 사용함에 따라 아시아쪽으로 넘어오는 물량 부족으로 아시아 나프타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으로 이들 국가에 대한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및 대만의 석유화학수요가 강세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

나프타 분해설비(크래커)를 통해 보통 에틸렌 31%, 프로필렌 16%, RPG(벤젠, 톨루엔, 자일렌 원료) 14%, C4 유분 10%(부타디엔 원료), 메탄·수소·LPG 등 기타제품 29%이 생산된다. 때문에 나프타 가격 상승은 에틸렌등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및 화성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를 원료로 하는 화학섬유 및 정밀화학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을 높인다. 에틸렌 가격은 FOB Korea 기준으로 3월 둘째주 기준 톤당 1,310~1,320달러, 프로필렌 가격은 톤당 1,510~1,520달러 등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료가격 상승과 함께 수급불안은 응용화학 제조업체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싱가포르 쉘(Shell), 일본 쇼와덴코 등 아시아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갔고 국내 LG화학,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등도 정기보수를 예고하고 있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은 그 정점을 찍었다. 지진으로 인해 일본 다수의 정유시설과 석유화학설비가 멈춰 정상운영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화섬, 필름, 도료 등의 원가 부담이 높아질 우려가 생겼기 때문. 특히 일본은 한국과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이 비슷해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화학섬유(폴리에스터)의 주요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 메이커인 케이피케미칼과 필름업체인 SKC·코오롱인더스트리, 도료 및 파생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KCC·삼성정밀화학 등은 원가부담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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