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3-14 23:30:12
기사수정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리비아 내전 심화 및 주변 산유국으로의 소요 확산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석유시설 일부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리비아 소요로 인한 석유시장 불안감이 심화됐다.

카다피 정부군이 반군이 점령 중이던 석유산업 중심지 라스 라누프 및 인근 에스 시더를 지난 9일 대대적으로 폭격해 이 지역의 정제시설도 가동 중단됐다. 라스 라누프 정제시설에 대한 물리적 파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습을 우려한 직원들의 출근 중단으로 가동이 중지됐고, 수출터미널도 원유 선적이 중단된 상태다.

인근 에스 시더 석유수출터미널의 원유저장탱크도 폭격으로 80% 이상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위 진압 시 경찰이 총을 발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산유국으로의 소요 확산 우려 속에 중동 정정불안 우려가 가중됐다.

OPEC은 중동 정정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따라 개별적 생산증대를 통해 시장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사우디(전월 대비 30만배럴/일 증가) 및 앙골라(전월 대비 20만배럴/일 증가) 등지에서의 증산으로 인해 OPEC 생산량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 둔화 소식에 미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상품 및 서비스의 무역 수지 적자폭이 전월 대비 15% 확대된 463억달러를 기록, 7개월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6,000건 증가한 39만7,000건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10일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주 대비 2.23% 하락한 1만1,984.61을 기록했다.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의 일부 경기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2월 무역수지가 전망치(49억달러 흑자) 대비 큰 폭의 감소(73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7년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일본의 1월 무역수지가 3,945억엔 적자를 나타내 2년 내 첫 적자를 기록했다.

독일의 1월 수출이 전월대비 1,0% 감소한 824억유로를 기록, 무역수지 흑자폭이 전월대비 감소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경기지표 악화,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1단계 강등하고,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주 대비 하락(가치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지난 4일 기준)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252만배럴 증가한 3억4,900만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미 쿠싱 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9만배럴 증가한 4,030만배럴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미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549만배럴 감소한 2억2,900배럴, 중간유분재고는 398만배럴 감소한 1억5,50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 전개 및 중동 지역 정정불안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 될 경우 리비아로부터의 원유 공급 감소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또한 유가는 사우디의 분노의 날 (지난 11일) 이후 사우디 소요의 전개 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일본에서의 대지진으로 일본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세계 4위의 석유소비국인 일본의 석유 수요 감소 전망이 제기돼 국제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주로 중동에서 석유를 들여오기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이 다른 지역 석유가격보다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경유, 나프타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 강세, 중동 정제시설의 유지보수로 인한 중동의 휘발유 수입 증가 전망에 따른 향후의 차익거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상승, 유럽과의 차익거래는 제한되고 있으나 동남아지역의 경유 수요 강세로 상승했다.

여기에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정제시설 유지보수 등으로 타이트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나프타가격은 원유가 상승, 유럽의 나프타가격 상승과 유럽 시장 강세에 따라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는 나프타 물량의 제한으로 상승했다.

반면 크래커 유지보수 및 가동 중단 등으로 석유화학부문의 나프타 수요가 제한되고 있는 것이 가격상승폭을 제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67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