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국내 철강산업과 화학산업이 받을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로 수입되는 일본 철강제품은 주로 관서 지방에 있는 항만에서 선적된다”며 “사건이 발생한 곳은 관동지방으로 철강제품 선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철 스크랩에 대해서는 “국내로 수입되는 철 스크랩의 40%를 일본에서 수입하는데 이번 사태로 철 스크랩 수입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조선업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후판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보유재고가 많아 재고 소진 시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화학산업에 대해선 “파라자일렌, 자일렌 수입의 경우 수입 다변화에 따라 일본제품도 수입하는 것이어서 큰 차질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수출부문의 반사이익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관계자는 “에틸렌은 일본이 연 800만톤을 생산하는데 420만톤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일본 내수시장에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국내 업체들은 대 일본 수출비중 미미로 큰 실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