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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9 22: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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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태양광협회 소속 실적발표 23개사 경영실적.

지난해 태양광협회 소속 태양광 관련 23개 업체(18일까지 실적 발표 업체)들은 총 36조8,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조2,412억원으로 지난 2009년에 비해 4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조4,163억원으로 60.5% 증가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은 세계적인 태양광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 그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모듈, 전지, 장비 등 전 분야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최대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22조4,0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4,394억원, 3조7,6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4.7%와 75.2%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엔진,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 증가가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 중 태양광 부문은 5,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처음 생산을 시작한 폴리실리콘이 3,000톤, 솔라셀과 솔라모듈은 각각 370MW, 510MW가 생산됐다.

올해 전체 매출 목표치를 26조9,450억원으로 잡은 현대중공업은 이중 3%인 8,000억원을 태양광에서 올릴 계획이다.

품목별 생산 계획은 폴리실리콘 3,000톤, 솔라셀 580MW, 솔라모듈 1,000MW로 잡고 있다.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3조6,282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9.6% 증가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4,857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992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역시 기존의 주력사업 분야인 화학제품 부문의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 폴리에틸렌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업황이 호조를 보였다”며 “작년 초 여수에 증설한 가성소다(CA) 매출도 본격화되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여천NCC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지분법 이익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인 KCC는 2009년 대비 5.6% 증가한 2조8,305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1% 감소한 1,98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9.5% 감소한 3,266억원을 기록했다.

KCC의 지난해 실적 감소는 원자재 가격상승과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지난해 총 매출액 2조6,064억원, 영업이익 7,167억원, 당기순이익은 6,16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4%, 33.2%, 59.9%라는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비중이 95%에 달하는 OCI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실적을 거둔 원동력은 지난해 1만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2공장(P2)이 풀가동되면서 폴리실리콘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사업 전망도 밝다. 지난해 11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1만톤 규모의 제3공장(P3)이 생산량 확대에 들어감에 따라 내달이면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OCI는 올해 말까지 제3공장의 2차례에 걸친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 1차 8,000톤, 2차 7,000톤)을 통해 총 4만2,000톤의 생산능력으로 세계 1위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모듈 제조사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1조5,30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38.9%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역시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으로 44.1% 감소했다.

LED BLU 물량증가로 인한 LED 부문의 호조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했으나 지분법 손실이 늘어나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부터 태양광 모듈 출하를 시작한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매출구조 다각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박막전지를 생산하는 한국철강은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8.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적자전환됐고, 당기순이익도 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감소했다.

단, 이는 주력부문인 철강사업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이며 태양광 분야는 세계적인 시장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OCI의 자회사로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넥솔론은 지난해 4,5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19.6%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전년 대비 310%(480억원), 257.7%(355억원) 상승했다.

넥솔론의 이 같은 실적 향상은 모회사 OCI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웨이퍼 공급 확대가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넥솔론은 지난 1월 현재 잉곳과 웨이퍼 각각 500MW, 470MW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데 모회사인 OCI의 증설에 맞춰 올해 안에 1,800MW급으로 생산능력을 증강시킬 계획이다.

태양광 장비 제조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년 대비 148.9%의 증가한 4,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239.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67억원으로 무려 1,698.3%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태양광사업 부분에서의 박막형 턴키 사업 해외수주와 결정질 장비의 매출 증가 등 장비 경쟁력 강화가 한 몫 한가운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도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광 모듈업체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2,30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8.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3.3% 증가한 121억원을 올렸지만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80억원에 그쳤다.

세계 태양광시장 확대 및 해외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대라는 시장전반적 상승 요인에 더해 원가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반면, 환율변동(유로환율)에 따른 환 관련비용 증가가 당기순이익 증가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계 태양광 및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는 지난해 2.25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74.9%의 증가폭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64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태양광 및 LCD 장비업체인 에버테크노는 전방산업인 LCD경기 호조 속에 전년 대비 177.1% 증가한 2,187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2009년 소폭의 영업손실(5억원)을 낸 에버테크노는 큰폭의 매출 증가 속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22억에서 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2,10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15.8%의 증가율을 타나냈는데 이는 세계 태양광 시장 성장과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인한 매출 확대의 결과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3억원과 196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절감 및 태양전지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이오테크닉스는 전년 대비 153.7%의 증가한 2,054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올렸다.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1%, 당기순이익은 348억원으로 565% 증가했다.

2009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 같은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클린룸 설비업체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2,0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159억원)과 당기순이익(117억원) 모두 전년의 손실의 10배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 개선은 주요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로 나타난 고정비 부담률 감소가 순익에 반영된 결과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는 태양광, LED, 메모리 등 반도체 관련업황 호조에 따른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전년 대비 127.3% 증가한 1,709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영업이익(280억원)과 당기순이익(347억원) 역시 각각 전년 대비 247.5%, 395.3% 확대됐다.

한미반도체 역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률 감소가 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09년 10.7%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4%로 증가했다.

잉곳·웨이퍼 업체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1,60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4.9%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당기순이익은 474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본격적인 웨이퍼 공급과 잉곳·웨이퍼의 수직계열화가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태양광사업 부문 및 디스플레이사업 부문의 호황 속에 전년동기 대비 81.8% 증가한 1,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태양광사업 부문의 수익확대는 물론 기존 사업 부문의 원가 개선, 신제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증가한 103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인 한국실리콘의 당기순이익 증가로 지분법이익이 반영돼 354.2%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전지 창호를 생산하는 이건창호는 지난해 건설경기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전년 대비 32.9% 감소한 1,21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자연히 영업이익(10억원)도 전년 대비 85.9% 감소했고 2009년 134억이던 당기순이익은 35억원의 손실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건창호는 지난해 12월 대덕특구지원본부의 전략산업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건설경기 회복과 지속적인 고유가 상황 등 호재가 뚜렷해 올해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태양광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재료를 생산하는 대주전자재료는 지난해 6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6.6%의 증가폭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확대와 고부가가치 신규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와 이익구조 개선이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SKC솔믹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37.4% 증가한 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4.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5.1% 증가했다.

전방산업의 경기회복과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증가, 수출액 증가가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태양광 장비업체 TCK는 지난해 5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2.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억원과 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3%, 80.5% 증가했다.

회사는 반도체·태양광·LED용 공정부품, CVD SiC-코팅사업 부문 등의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실적 상승을 실적개선의 요인으로 설명했다.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티모테크놀로지는 지난해 24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1.3%의 실적 감소를 나타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사채상환손실 및 투자자산 관련손실 등 영업외 비용 증가로 62억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태양광전지 설치 구조물 제조업체인 파루는 지난해 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9%의 실적 감소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9억원, 15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모두 적자전환 됐다.

파루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신규 사업인 LED조명 공장신축과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개발비 등 신규사업비용 증가와 국내 태양광시스템시장의 일시적인 위축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며, 공격적인 해외 태양광시장 개척에 따른 비용증가도 실적 악화에 한몫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태양광 업계의 올해 전망은 밝다.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원유가격에 따른 대체에너지 확보 경쟁에 더해 일본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의 위험 부담이 주목을 받으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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