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희토류 등 신전략광물 자주개발률이 당초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가 최종 집계한 해외자원개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전략광물 자주개발률은 8.5%로 당초 목표인 5.5%를 뛰어넘었다. 이는 중국 서안맥슨 희토류 등 기존사업을 통한 생산량이 전년 대비 39%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연탄·우라늄·철광·동·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 자주개발률은 전년 대비 1.9%p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이러한 소폭 상승은 기존사업 생산진입과 증산, 신규 생산사업 진출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량 증가폭도 커진데 기인한다.
광물자원개발 투자규모는 광물가격 상승 추세에 의해 전년 대비 157% 상승한 26억4,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중남미 투자액은 8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6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같은기간 아프리카는 51% 감소해 투자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투자액은 각각 12억4,800만달러, 13억9,100만달러로 민간부문의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투자 회수액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5억5,3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광물가격 상승으로 유연탄광 및 철광 사업의 판매 및 배당금 수익 증가에 의한 것이다.
신규진출 사업수는 43개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대양주 사업비중이 전체 절반을 차지했으나 현 정부 들어 국가 위험도가 높은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지역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종별 투자는 한전, 포스코 등 실수요 기업의 투자확대로 인해 유연탄과 철광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고, 리튬·희토류 등 신규사업은 5개를 확보했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칠레 NX 우노 리튬 본계약을 체결하고,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사업 및 중국 포두영신 희토류 개발사업에 진출하는 등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해외 광물자원개발이 자주개발률·투자금액·투자회수액 등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중남미·아프리카 신규진출을 통한 지역다변화 및 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적 공조 노력 등 질적 성장도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도 6대 전략광종 및 신전략광물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공공·민간의 국내 협력, 주요 부존국과의 국제 협력 등의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