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조업 실적이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2분기에는 경기가 다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산업연구원(원장 송병준)은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499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BSI는 96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1분기 제조업 시황이 다소 부진한 것은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상승, 중동의 정정 불안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기업의 체감 경기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업종별로는 철강, 목재·종이·인쇄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실적이 악화됐으며 특히 반도체(80), 전자(81), 섬유(88) 등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그러나 2분기 BSI 지수는 115로 나타나 기업들은 2분기부터 경기호조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조선(96)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부진했던 반도체의 BSI지수가 2분기 150으로 예상되는 등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