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대성산업가스 경영실적.

산업가스제조·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대성산업가스(주)(대표 김형태)가 2년 연속 10% 후반대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지난달 30일 회사가 공시한 2010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전년 대비 16.6% 늘어난 3,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증가폭이 4.8%에 그쳤지만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17.4% 뛰어오르며 2009년의 부진 (-7.9%)을 만회했다.

회사의 이 같은 실적개선은 지난 2000년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성장세의 연속선 상에 있다.

지난 2009년까지 이어진 미국발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당기순이익도 경기와 함께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2007년 수준(354억원)에 근접했다.

이는 2008년부터 진행된 신규 사업투자가 실적을 내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용 특수가스가 다소 정체를 보인 가운데 파이프라인과 온사이트 등 토니지시장에서 상당한 매출확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난해 중국에 현지 회사와 특수가스 부문 합작회사 설립을 확정지으며 창립 이래 첫 해외진출이라는 개가를 이뤘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에 더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중국 쑤저우에 준공된 유압공장이 이미 가동을 시작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성산업가스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광저우에도 공장을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