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비축 중인 비철금속에 대한 할인 방출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중동사태 및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으로 국제 원자재 수급상의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안정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당초 4월말까지 예정했던 성수기 비축물자 할인방출 기한을 6월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는 6월말까지 시중가격보다 최대 2% 할인된 가격으로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조달청은 수요량이 많은 알루미늄과 구리에 대해 주간 단위로 설정된 한도 량이내에서만 비축물자를 방출하던 방식 대신 2주간 한도 량의 범위 내에서 방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이 조치로 1회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이 기존보다 2배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조달청은 아울러 경인지역 수요업체도 인천 비축기지가 아닌 군산 비축기지에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업체가 부담하는 추가 운송비용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조달청은 수급불안을 대비해 비축해온 고철 6만톤을 이달 중 전량 방출 완료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 원자재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