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사태에도 불구하고 3월 우리나라 대일 수출과 수입액은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교역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대지진 전후 대일 수출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일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89억달러, 수입은 12% 증가한 16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적자는 77억달러로 나타났으나 높은 수출증가세로 그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전년동기 대비 155.8%) 무선통신기기(83.0%) 철강판(65.4%)의 수출이 늘었고 수입은 반도체 장비가 전년동월 대비(△25.3%) 감소했으나, 주요품목 수입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2월과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우려로 생수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396% 증가한 반면, 일본산 생태수입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지진 전후 주요품목의 수출입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4월 이후 복구사업 추진, 생필품 수요확대에 따른 수출증가 기회와 공급망 손실에 따른 부품소재 수입축소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특히 대일 원부자재 수급차질 발생시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유관기관, 업종별 단체 등과 관련 상황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