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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5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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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반도체 및 LCD산업의 고도성장에 따라 삼불화질소(NF₃)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메이커들의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두달 뒤인 6월이면 효성이 연산능력 400톤급 울산 용현공장 증설을 완료해 총 800톤의 연간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올 가을에는 국내 최대 캐파를 가지고 있는 OCI머티리얼즈가 연산규모 1,000톤가량의 추가증설을 예고하고 있다.

또 아직 표면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나머지 NF₃ 메이커들도 증설계획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단일 품목 시장에서 이 같은 증설붐은 급격한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며 가격 진폭을 출렁이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른 듯 하다.

OCI머티리얼즈, 후성,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효성 등이 국내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시장추세를 고려하면 OCI머티리얼즈의 증설분 공급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공급부족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일단 앞서 언급한 대로 반도체 및 LCD 시장의 호조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과 함게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디스플레이기기가 구미 등 안정화 단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은 향후 NF₃의 강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장기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거기에 일본 지진이 촉발한 일본 NF₃ 메이커의 생산차질 역시 국내 기업들로서는 내심 싫지 않은 호재.

또한 전기료의 제조원가 비중이 높은 미국, 일본 등의 현지 기업들이 치솟는 에너지가격과 상대적인 고 인건비 등 비용면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가격경쟁력 열위를 인정하고 NF₃ 공장의 신설 및 증설을 포기한 점은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공급부족과 경쟁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시모노세키공장 폭발사고를 겪었던 일본 미쓰이화학과 최근 동북부 대지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칸토덴카도 당분간 신증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칸토덴카는 최근 군마현 시부가와공장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 작업을 완료하고 생산재개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정상 수준의 생산능력을 회복하는 데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설비 등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진 후에도 보안운전을 유지하는 등 공급능력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시작된 도쿄전력의 제한송전이 장기화될 경우 재고소진과 함께 공급차질이 불거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현재 1공장 가동중지로 연산 5,200톤의 캐파를 유지하고 있는 OCI머티리얼즈는 10월 1,000톤 추가에 이어 오는 2013년까지 영주공장에 2,000톤을 더 증설한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효성 800톤, 후성 600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500톤을 더한 것 만으로도 국내 생산량은 7,100톤이 되며 신설이 추진 중인 OCI머티리얼즈 5공장 물량까지 더하면 1만톤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지금의 전 세계 생산량에 맞먹는 볼륨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수천톤 규모의 공급부족 전망까지 제기되는 등 국내 NF₃메이커들이 한 동안 ‘봄날’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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