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과 (주)하이엘(대표 김대준)은 납(Pb) 성분 없는 ‘친환경 세라믹 PTC 히터(heater) 소재’를 처음으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라믹기술원 광전자세라믹본부 백종후 박사팀과 하이엘이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한 4년 이상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소재는 납(Pb) 대신 알카리금속(Na, K, Li 등), 니오븀(Nb) 등의 성분을 활용한 것이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세라믹기술원과 하이엘은 세라믹 히터의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이중 2건이 등록됐고 최근 세계시장을 겨냥해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하이엘은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설비를 활용, 자동차용 세라믹 히터를 시험 생산하고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고객사 평가를 통해 4M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세라믹 PTC 히터는 주위의 온도가 상승하면 저항값이 상승해 발열하고 과열되면 다시 저항 조절을 통해 온도를 제어하는 정온 발열장치다. 가스, 석유히터와 달리 산화가스의 발생이 없어 안전하고 전력소모와 내구성이 우수해 자동차의 연료히터, Air 히터, 생활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세라믹 PTC 히터는 납이 상당량 포함돼 있지만 향후 전 세계적으로 중금속 함유 제품에 대한 규제가 부품소재 분야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