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5-02 13:59:48
기사수정

산업가스 액메이커의 영업확대에 대한 충전업계의 위기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 충전시장의 기업간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져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항지역 충전시장에서 특정 2개사가 난타전에 가까운 영업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기화된 액화가스 공급과잉과 신규사업자 증가로 전 밸류체인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산업가스업계, 특히 충전시장의 경쟁 과열은 이미 만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만 이들 회사의 경쟁은 그 정도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는 오랜기간 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아온 C사와 비교적 최근 시장에 진출한 T사.

신규 사업자와 기존 사업자 사이의 마찰은 어느 시장에서나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 경우는 양사 경영진 간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는 해당 사업자간 갈등이 시장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영업경쟁이라고 쓰고 단가싸움이라고 읽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나오는 충전시장의 특성상 경쟁 격화는 해당기업의 출혈을 동반할 수 밖에 없는 데다 양사의 단가경쟁이 정상적인 가격선을 흔들어 놓으면서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 시장에까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중부권, 대경권 등지에서 그간 묵시적으로 지켜져 온 충전사별 지역적 구분이 무시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고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울산 소재 산업가스 기업들이 대거 진입해 수요처를 공략하면서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해 들어온 상황이어서 지역 업계간 격렬한 마찰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의 배경에 타 지역의 대형 충전사가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T사가 충남 지역의 중견 가스기업 G사가 거래하던 대우조선 탄산납품 물량을 뺏어 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같은 의심이 더욱 짙어지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볼 때 시장 진출 초기의 소형 충전사가 가져가기엔 너무 큰 물량이라는 것이다.

배후세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회사는 다양한 품목별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S모사.

G사를 견제하는 한편 포항지역 시장에 접근을 도모하기 위해 S사가 T사를 앞세우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크게는 충전시장 전체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최근 분위기를 감안하면 동 업계, 그것도 같은 지역 업계의 ‘자중지란’으로 읽힐 여지도 있다.

업계 전문가는 “비용구조 개선과 기술력 확충을 통한 가격경쟁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지만 업체간 감정적인 제살 깎아먹기식 단가경쟁으로 시장 가격체계를 교란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건강한 시장구조 확립을 위한 해당 기업들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73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