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를 뛰어넘을 차세대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경부가 발 벗고 나선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우수한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창업초기 팹리스 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스타팹리스 1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의 후속조치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다.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성장전략’을 심층 평가해 초기 기업임에도 잠재력이 큰 팹리스 기업을 선별,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집중 지원하는 ‘팹리스 맞춤형 패키지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에 ‘스타팹리스(Star Fabless) 기업’은 창업 1년부터 7년 이내의 창업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향후 핵심 기술 개발·표준 선점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개발된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선정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0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경진대회(설계공모전) 및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4~5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스타팹리스 후보로 선정된 기업은 △스타팹리스 전용 R&D △반도체 펀드 △시제품 제작 △해외마케팅 △창업공간 지원 등 창업 초기 팹리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시책을 맞춤형으로 지원받게 된다.
지경부는 기업의 선별을 위해 기술전문가 이외에 수요기업, 반도체펀드 운용사, 지원기관 등이 평가위원으로 공동 참여해 잠재적 기술역량뿐만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 및 성장전략을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향후 스타팹리스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시스템반도체 관련 6개 지원기관(ETRI,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반도체펀드운영위원회, KOTRA, 특허청(반도체 설계재산진흥센터), 충북테크노파크)이 연계해 지원한다. 지경부는 이들 기관들이 제공하는 지원 시책 외에도 선정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른 시책들도 관련기관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