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유기술 총람’. ▲한국전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유기술 총람’

국책연구소가 35여년간 축적해 온 핵심기술이 한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KERI)은 1976년 창립이후 3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보유하게 된 기술을 총망라한 ‘KERI 보유기술’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자에는 △신재생에너지 △청정이송·구동 △전지·고효율 전원 △나노소재·금속부품 △의료·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연구소가 그동안 창출해 온 80여건의 첨단 전기기술 관련 연구 실적이 망라돼 있다.

특히 올해로 현상 발견 100주년을 맞아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초전도 모터, 초전도 케이블 등 초전도 관련 기술도 소개됐다.

이처럼 산업계에 유용한 기술들을 중심으로 총 155쪽으로 정리된 책자는 각 기술별 개요, 기술의 특장점, 연구성과, 활용분야 및 시장현황, 관련 지적재산권 등 기술에 대한 내용을 독자들이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됐다.

유태환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들은 기업체가 필요로 하고 경제성 높은 내용들이라고 자부한다”며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지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유익한 정보로 잘 전달 돼야 하기 때문에 총람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책자의 보유기술 목록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용 발전기제어장치 기술·배전용 변압기 온라인 부하관리 및 유중수분 감시 시스템·광대역 전력선통신 채널 측정분석기술·전력선통신 통합 게이트웨이 장치 등이 소개돼 있다.

청정이송 및 구동 분야에서는 스핀들 모터 시스템 기술·완전 비접촉 고청정 이송시스템 기술·프리미엄급 고효율 모터 기술·전기자동차용 전동기 및 인버터·비접촉 전원공급 및 추진 결합 시스템기술·자기부상 나도 스테이지 기술·고정밀 위치제어용 전동기 기술·초고속 회전기(전동기/발전기) 설계기술 등이 게재됐다.

전지 및 고효율전원 분야에는 반도체 스위칭 방식 펄스 전원 설계 기술 ·가스젯 지원 수중 방전 플라즈마 기술·열전발전용 모듈 및 소재와 시스템·리튬이차전지 고부가가치 전해액 첨가제·SiC 전력반도체 기술·SiC 반도체 기반기술·염료감응 태양전지 등의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나노소재 및 금속부품 분야에서는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 기술 개발·비열처리형 고전도 고강도 Al함금 제조 기술·CNT를 이용한 광원 제조 기술·나노 멤브레인의 에너지, 환경, 생의학 적용기술·압전 소자(액추에이터) 적용 레이저 스캐너 기술 등이 소개 됐다.

초전도 분야는 초전도 모터·초전도 에너지저장장치·증발공정에 의한 고성능 고온초전도선 개발 기술이 실려 있다.

이 외에도 의료 바이오 분야의 고감도 휴대형 바이오센서 기술·테라헤르츠 기술·전기정보망 기반의 재택건강정보 진단지원 시스템·의료용 방사선 영상센서·3차원 영상진단기기·CNT 전계방출 기반 X-ray 광원 기술 등이 소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