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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17 1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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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 유가는 주초 경기회복 기대감, 달러화 약세, 미시시피 강 범람, 중동 리스크 등으로 상승압력을 받았으나, 주 중반 이후 경기회복 지연 우려, 달러화 강세 반전, 선물거래 증거금 인상, 미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경제지표 개선, 독일의 수출 증가 등이 주초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시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4만4,000건 감소한 43만4,000건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단. 이는 지난 2월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독일의 3월 수출이 전월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반면 중국의 긴축 조치,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으로 세계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 중반 이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지준율을 0.5%p 상향조정하여, 올 들어 다섯 번째 인상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조치는 물가 상승압력 지속에 따른 것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조치로 풀이된다.

이달 초 포르투갈에 대한 유럽연합 및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된 가운데, 스페인으로의 재정위기 확산 등이 제기되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상존했다.

주초 그리스의 내년 만기 국채 감당을 위한 추가지원 가능성 등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반면, 주 중반 이후 유로존 국가부채 우려 확산 등이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리아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당국의 탱크를 동원한 강경 진압 대응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강경진압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시리아 당국의 강경 유혈 진압 및 언론탄압에 국제사회는 알 아사드 대통령의 해외자산 동결 등의 강도 높은 제재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에선 살레 대통령이 걸프협력협의회(GCC)의 퇴진 중재안을 거부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또 이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GCC는 조만간 살레 대통령 퇴진에 대한 또 다른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중서부 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미시시피 강 일대 홍수로 인근 10여개의 정제시설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시시피 강의 수위가 집중호우 및 겨울철 내렸던 폭설의 해빙으로 위험수준에 근접, 미국 내 2위 규모의 정제시설을 포함, 총 241만배럴/일 규모의 정제시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현지시각) CME 그룹은 WTI 원유 선물거래에 대한 증거금을 10일부터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 2월 이후 네 번째 증거금 인상으로, 이 같은 증거금 인상은 투자자들이 선물을 거래할 때 보유해야 하는 현금 부담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지난 6일 기준)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 및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원유 수입 증가 및 정제가동률 하락으로 전주대비 378만 배럴 증가한 3억7,000만배럴을 나타냈다.

WTI 선물 인도지점인 쿠싱 지역 재고도 전주대비 112만배럴 증가한 4,161만배럴을 나타냈다.

또한 미 휘발유 재고 전주 대비 128만배럴 증가한 2억60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 급락으로 일부에서는 2008년과 같은 구제유가 폭락을 우려하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정정불안 및 공급차질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이슈로 2008년과 달리 유가 급락을 막는 안전판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그는 “OPEC도 최근 묵시적으로 선호유가 수준을 높이고 있어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름철 미국의 휘발유 성수기, 미 멕시코 만으로의 허리케인 내습, 북반구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대 등 계절적 요인도 향후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도한 고유가 상황, 고유가에 따른 주요국의 투기자금 규제 강화, 중국 등 일부 개도국의 출구전략과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 종료에 따른 유동성 감소,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및 그리스 유로존 탈퇴 소동 등으로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가격은 휘발유, 경유, 나프타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 하락,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반전, 중국, 대만 등으로부터의 수출 증가 전망, 일본 서부지역의 높은 수준의 정제가동률에 따른 수입 수요 정체 등으로 하락했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하락, 인도의 정제시설 유지보수 연기, 엑손모빌의 싱가포르 정제시설과 인도네시아의 바릭파판 정제시설 유지보수 종료에 따른 충분한 경유 공급 등으로 하락했다.

나프타가격은 원유가 하락, 중동 지역 정제시설 유지보수 종료로 인한 동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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