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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30 17: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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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1개월을 넘긴 KEC 노조가 파업철회와 업무복귀 입장을 밝혔지만, 사측과의 온도차가 현격해 노사 화해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는 지난달 25일 회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철회와 조합원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문에서 “파업 342일째인 오늘 파업을 철회하고 전 조합원의 업무복귀를 선언한다”며 “회사는 명분없는 직장 폐쇄를 당장 풀라”고 요구했다.

곧바로 조합원 전체가 일괄복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을 1년 가까이 끌고오다 이제 철회하는 노조의 진정성을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파업기간 중 제기된 손배 문제를 포함해 아직 합의해야 될 사항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업무복귀에 대해서도 조합원 전체가 노조의 이름으로 일괄 복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원과 회사의 고용관계에 있어 노동조합은 제3자”라고 전제하고 “개인 자격으로 회사에 복직을 신청하면 회사가 선별적으로 판단해 복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지속된 파업을 노조가 스스로 풀었지만 회사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대체 인력 투입과 근무 교대 조정 등으로 구미공장 가동률을 정상 수준 가까이 끌어올려 이미 ‘아쉬울 게 없는’ 위치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노조의 운신 폭은 상당히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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