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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30 1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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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지표 개선, 투자은행들의 유가전망 상향조정, 중동지역 정정불안 지속, 미 중간유분 재고 예상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요국 경기지표 일부가 호전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3% 증가한 32만3,000건을 기록해 올해 최대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은 -9.7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12)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5%, 독일은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유가전망수준을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올해 말 기준 유가 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105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년 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올해 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년 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10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석유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 잉여생산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우디의 잉여생산능력 실제 규모가 사우디의 발표보다 크게 작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사우디 발표인 생산능력 약 1,250만배럴/일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현재 사우디의 생산능력을 1,050만~1,100만배럴/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가 발표한 잉여생산능력 약 400만배럴/일과는 달리 골드만삭스는 현재 사우디의 잉여생산능력을 200만~250만배럴/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리비아 공급차질에 대한 대체증산이 지연되면서 OPEC 잉여생산능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됐다.

지난달 2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나토군이 카다피 축출을 위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 26일 리비아 정부는 반군에 정전을 다시 제안했으나 카다피 축출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반군이 동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예멘 최대 부족 하시드와 정부군 간 교전으로 국제공항이 폐쇄되고 정부청사가 무단 점거되는 등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시리아에선 두 달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지금까지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204만배럴 감소한 1억4,100만배럴을 기록, 2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겨울 추위가 끝난 현 시점에서 중간유분 재고 증가와 휘발유 수요 증가가 일반적인데, 중간유분의 큰 폭 감소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분석된다.

한편 미 원유재고와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각각 62만배럴, 379만배럴 증가한 3억7,100만배럴, 2억1,00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가치 변동, 세계경제 성장 및 회복 속도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용평가사의 그리스 신용 등급 강등,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제시 등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 점화되고 있고, 미국의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양적완화 정책의 지속 여부에 관해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 지속 및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 도래 등은 향후 유가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정정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 지속적인 불안 요인이 될 것이며,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 도래로 정유사의 정제시설 가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시장에서 휘발유, 경유, 나프타가격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 상승, 중국, 인도 등지에서의 휘발유 수요 강세, 지난달 25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유 재고가 39만배럴 감소한 971만 배럴을 기록해 상승했다.

경유가격은 아시아 지역 공급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지난달 25일 싱가포르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138만배럴 증가한 1,195만배럴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 종반 원유가격이 상승하면서 크게 상승했다.

나프타가격은 원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아시아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전 지역의 나프타 공급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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