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LED 조명이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의 뱃길을 밝힐 전망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4일 광주소재 기업인 ‘TD엔지니어링’의 생산제품 태양광 LED 유도등을 이탈리아 베니스의 8개 섬을 연결하는 뱃길 유도등으로 사용하는 ‘베니스 뱃길 LED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TD엔지니어링(대표 박신남)와 이탈리아 ‘LAB23’(대표 마르코 비반)간에 200만불 수출 MOU를 체결한 이후 ‘LAB23’ 및 ‘체네 인터네셔널’(대표 알렉산드로 주인)에게 사업 참여 방안을 꾸준히 제의한 결과 얻은 성과다.

베니스는 모든 수로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나무로 뱃길을 만들었는데 11월부터 4개월 동안 시작되는 우기와 많은 안개로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돼 그동안 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TD엔지니어링사’의 태양광 LED 유도등은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밧데리 기술력이 우수해 뱃길유도등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 앞으로 ‘LAB23’에서 디자인을 직접 맡아 이와 유사한 유럽 전역의 도시로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키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베니스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연합체를 통해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며 “아시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광주 LED 제품의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