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6-06 18:20:42
기사수정

액화가스 메이커와 충전업계의 마찰, 신규 충전사의 급증 등이 이어지면서 시장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산업가스 시장에서 충청권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충청지역 업계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최근 고압가스 신규 충전허가를 받은 사업자만 8개 사업자에 달하며 충전시장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 충전사 관계자는 “당진, 연기, 대전 등 충남권 요소요소에 신규 충전장이 들어서고 있다”며 “일정 규모를 갖춘 회사들이 다소 무모하게 사업을 확장해 이 지역 시장이 조만간 일대 파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충남권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한 충전사 관계자는 “15년 넘게 거래해 온 단골고객이 거래해지를 통보하는 팩스 한통만 남기고 모 중견 업체로 거래선을 바꿨다”며 “이같이 상도의를 저버리는, 전에 없던 행태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는 불안감은 근원적으로 최근 수년간 지속돼 온 액화가스 생산량 확대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

국내 산업가스 시장은 액화가스 생산량이 수요 증가폭을 앞지르면서 신규 충전사 설립과 액메이커의 충전시장 영업강화 등 최근의 시장 이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과 영·호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적어 눈길을 받지 않고 있던 충청권이 마지막 격전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과학벨트에 신규 공단 조성까지 이어지면서 타 지역 업계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지역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성장을 지속해 온 타 지역이 포화상태에 이르니까 이제 충청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며 “성장이 정체돼 있던 지역에 기회가 막상 오니 다른 데서 큰 기업이 들어와 (수요를)다 차지하는 모양새”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해당 지역 충전사 관계자는 “가격싸움은 공멸”이라며 사업자 증가가 단가경쟁으로 번지는 사태를 경계했지만 “그래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타 지역 기업의 공세에 눈감고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모처럼 찾아온 지역 호재에 기존 업체들은 물론 타 지역 충전사까지 가세,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충청권 산업가스 시장의 향후 전개에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78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3D컨트롤즈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