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기업과 수요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등 동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서영주)은 ‘동반성장을 위한 미래소재기술 포럼’을 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재료연구소 금속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 현대자동차 중앙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미래소재기술 포럼은 소재기업과 수요기업 및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이 함께 모여 수요 대기업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연구기관의 신기술 정보를 중소기업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실질적인 ‘상생의 포럼’이라는 점에서 관련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당초 참석 예상인원이었던 200여명을 훨씬 뛰어넘는 300여명이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의 소재 수요’라는 발표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환경 변화와 기술개발 동향 및 미래 자동차용 재료 기술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기 강판의 기술개발 및 산업 동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기강판 소재들이 사용되는 응용제품과 적용 방안에 대해서 공유했다.
한양대와 재료연구소 및 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지경부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친환경 자동차 산업용 원천기술 개발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원천기술 개발에 목말라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기술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KEIT 서영주 원장은 “동반성장을 위해서 정부지원 R&D의 결과를 일부 대기업만 활용하는식의 ‘하청형 R&D’에서 다양한 판로가 확보 가능한 ‘협력형 R&D’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R&D 수행시 글로벌 수요 대기업들까지 자발적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Open Innovation을 통한 ‘글로벌 R&D’를 적극 추진해야 될 때”라며 “기초과학과 산업계간에 기술적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과학을 접목한 응용원천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 KEIT, 금속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단 및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는 이와 같은 정보 공유의 장을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금속소재 관련기업 외에도 이를 응용하는 부품업체까지 포럼에 참석 가능하도록 주제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