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가 전 직원 사무용 컴퓨터에 전원관리 프로그램을 도입,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 소방본부는 내달부터 소속 공무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PC 그린파워’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PC 그린파워는 일정시간(30분) 컴퓨터를 조작하지 않으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방방재청이 개발·보급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4월 1천201대의 PC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용, 컴퓨터 1대당 1일 평균 4시간 23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컴퓨터를 3시간 정도 사용할 경우 1㎾h(120원)가량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1천200여대의 PC에서 연간 444MWh, 금액으로는 5천3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업무용 컴퓨터 1천197대 중 특수업무용 컴퓨터를 뺀 1천대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를 통해 1일 평균 3시간, 연간 4천4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 소방본부는 이달 중 본부 3개 실과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업무가 바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데도 켜놓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에너지와 예산 절감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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