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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21 14: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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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권성희 책임. ▲삼성전기 권성희 책임

“전자부품은 품질만 좋으면 되고 포장은 중요하지 않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포장은 품질, 물류비용, 판매량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자부품회사 삼성전기(대표 박종우)가 최근 포장 기술사를 배출해 화제다.

전자제품, 식음료, 의약품 등 포장이 일반화된 분야가 아닌 전자부품 분야에서 포장 기술사 탄생은 국내 최초다.

그 주인공은 삼성전기 권성희 책임(38세)이다.

포장기술사는 포장 분야의 최고 기술 전문가, 즉 포장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다.

제품의 기본 포장(Packaging)은 물론, 포장 설계, 포장재 개발, 표준 등 종합적 역할을 한다.

권성희 책임은 “포장 이론과 생산 현장에서 익힌 실무 경험을 통해 품위 포장, 친환경 포장 및 포장 표준화 분야가 욕심난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포장재를 줄이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하게 설계하는 친환경 포장, 포장재 표준화 및 재질, 설계, 인쇄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품위포장’ 등을 통해 회사의 이미지와 매출에 기여하는 포장기술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상 졸업 후 대구의 한 회사에서 경리일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공부가 하고 싶어 2년만에 퇴사를 했다. 전공선택을 위한 학과설명회에서 ‘산업포장’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매력적이어서 경북과학대 포장학과에 입학해 신나게 공부했다.

권성희 책임은 “즐겁게 공부했더니 2년 내내 장학생이었고 졸업도 1등으로 했다”며 “1995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포장 개발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 책임은 삼성전기에 입사 후 전자부품의 포장에 대해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포장 기술사에 도전했다.

그녀는 “2008년부터 6시 30분에 출근해 회사 자습실에서 1시간, 퇴근해 9시부터 3시간 공부하고, 실기 시험(구술면접)을 위해 발표할 내용들을 MP3에 녹음, 출퇴근 할 때 들었다”며 “스스로 도전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고 말했다.

포장이라면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이해하고, 예쁘게 꾸며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용기, 즉 디자인의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그녀는 전자부품에서의 포장은 제품의 품질을 보존하며 물류를 용이하게 만들어 주는 패키징의 의미로 사용된다며 ‘외형’ 보다는 ‘기능’이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권성희 책임은 “전자부품에서 포장은 영업, 생산, 품질, 물류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 업계도 점차 포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품위포장, 친환경 포장 분야를 더 공부해 삼성전기 제품 포장에 적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전자부품은 정전기에 취약해 포장재 정전기로 제품에 불량이 생길 수 있고, 열대 지방을 지나가는 운송과정에서 포장재가 손상돼 제품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또 항공기, 선박 등 물류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포장설계로 회사의 물류비를 대폭 줄여주기도, 포장재 단일화로 폐기 비용을 줄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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