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대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며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장도수)가 충남 아산의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옥상에 1,200kWp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총 46억원이 투자된 탕정 태양광발전소는 남동발전이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LCD모듈동 옥상을 임대해 15년간 운영한 후 설비를 삼성전자에 이전하게 된다.
삼성에버랜드가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고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최신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내년도 시행 예정인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지붕형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일반 임야에서 발전하는 전력보다 두배 이상 높은 1.5의 가중치를 받게되기 때문이다. 즉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남동발전은 1kWh의 태양광발전을 하면 1.5kWh를 인정받게 된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설치공사에서는 공장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고 모듈을 설치하는 무타공 공법을 적용하여 지붕 누수문제를 해소하였다. 또한 발전효율 향상을 위한 자동살수시스템, 공장지붕 하중 감소를 위한 경량화 구조물 등 국내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붕형 태양광발전소의 새로운 시공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