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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1 19: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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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4개월이 지났다. 그간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이 크겠다는 주위의 걱정스런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취임 후 지난 4개월은 송도TP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기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업무파악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를 풀어가고 송도TP가 지역사회에서의 꼭 필요한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취임식에서 밝힌 수도권 최고 산업기술단지 조성 등 진행은
구상한 밑그림의 기본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당면 현안과제 해결에 집중하다보니 아직까진 밑그림을 구체화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수도권 최고의 산업기술단지 조성은 송도사이언스빌리지와 별개로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내 스트리트몰 조성이 분양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게 현재로서는 최우선과제다.

지역 기업 특화서비스는 송도TP의 고유한 기업지원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좀 더 내실 있게 기업들의 니즈(Needs)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기업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기업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기업지원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형화된 기업지원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기업지원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투명 경영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는데
설립 13년째를 맞은 송도TP는 그간 충실한 임무 수행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했으나 대외적인 이미지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조성과 관련해 경영상 허점도 지적됐고 지역 사회로부터의 신뢰도도 그리 크지 않았다.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해소지도 적지 않아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소와 지역 사회로부터의 신뢰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투명 경영과 신뢰를 강조했다.

투명 경영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해 인천시에서 공직경험이 풍부한 분을 모셔 재정과 회계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아울러 송도TP 고객인 기업들과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현장방문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송도TP 고객인 기업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다. 현장에서의 소통을 통해 기업의 현실을 여과 없이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지방이나 중앙정부 등 관련기관에 건의하고 개선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현장 방문도 송도TP 산업 단지 내 입주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지원이 가능한 지역 내 많은 기업을 방문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수도권은 여타 지역에 비해 기업유치 등 산업육성에서 일정부분 핸디캡을 지게 된 측면이 있다

송도TP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장단기로 나눠 인천시청이나 정부의 정책에 맞춰 기업유치 및 산업육성 전략을 마련하겠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유치의 경우, 우선 임대료 감면과 기업지원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 세제혜택이나 재정적인 지원책 마련 등 제도적인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각종 규제로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으리라 판단하지만 경제수도 인천건설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산업육성에서는 인천의 산업구조 등을 고려하여 강점으로 부각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분야에서도 타 지역과의 차별화나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송도TP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심인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국제학교와 국내외 명문대학 등 우수한 교육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 등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경제적 인프라를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집적지가 역내에 형성돼 있다.

아울러 국내 최대 소비시장인 수도권과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과도 인접해 있다.

특히 송도TP는 지난 13년 기업지원과 관련해 기술개발과 시험생산, 기술이전·사업화, 성장 지원 및 산학연관 네트워크 활성화 등 지원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의 송도 진출로 고무된 투자환경의 변화도 기업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일본 지진사태 등의 영향으로 인천이 동북아 부품소재 공급처로 각광받고 있는데
송도TP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동일본 대지진이 동북아 분업구조에 미치는 영향 및 인천의 대응방안’이라는 정책과제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과의 기술력 격차가 크지 않은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동북아지역의 부품소재 대체지로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우수한 물류여건을 활용하면 동북아지역 부품소재 공급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인천지역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해야하는데 우선,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 인천지역 내에서 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송도TP라고 생각한다.

송도TP는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품소재에 대한 공인 인증 및 시험분석 등이 가능하다. 또 산학연 연계가 가능한 실효성 있는 혁신클러스터도 갖췄고 부품소재산업의 집적화가 가능한 산업기술단지도 조성 중에 있다. 이러한 송도TP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

▶▶▶신성장 동력산업에서는 부품 및 소재, 장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신성장 동력 산업을 보면 녹색기술산업과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신재생에너지, IT융합시스템, 신소재ㆍ나노융합, 바이오제약·의료기기, MICE·관광 등 17개 산업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이들 신성장 산업 중 녹색기술산업이나 첨단융합산업의 경우는 부품 및 소재, 장비기술의 뒷받침 없인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우리의 산업구조는 부품 및 소재, 장비기술에 대한 대외의존는 높은 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술력 때문인데 부품 및 소재, 장비기술이 산업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한다면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앞서 이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도TP는 이를 위해 기술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부서인 기술혁신본부를 디지털설계가공실과 나노소재기술, 생물공학실, 자동차부품기술센터로 조직을 개편하고 부품 및 소재, 장비 기술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해 평균 30~40여건의 신규기술개발(과제)을 지원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술경영컨설팅, 부품시험지원, 애로 및 기술개발지원 등 실질적인 부품 및 소재, 장비 기술분야에 대한 기업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설계가공실 내에 신재생에너지사업준비단을 설치하고 인천시의 산업정책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신성장동력산업과 관련된 기업의 집적화를 위해 1차로 45만3,523㎡의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해 146개 기업, 대학연구소, 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추가로 65만1,758㎡를 산업기술단지로 확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R&DB거점으로 조성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송도TP는 인천은 물론 수도권의 신성장동력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트리트몰 개발사업이 최근 미분양 사태 등 차질을 빚고 있는데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원활히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송도TP는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기관이라고 본다. 단순한 기업지원은 물론 지역산업구조의 고도화, 지역산업정책 마련, 기업 및 도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크고 작은 역할을 했고 지난 12년간 적지 않은 성과도 냈다. 앞으로 인천 전역에 걸쳐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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