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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5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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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8년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그린에너지기술을 미래 먹거리 산업인 신(新)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에너지부문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면서 경쟁의 대열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스 포럼 2011’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이준현 원장의 말이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준현, KETEP)이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이 원장은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문제는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새로운 국가 정책에 따라 평가원은 지난 2009년 ‘그린에너지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했고, 2년 만에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2011’을 선보였다.

이날 리더스 포럼에서 이 원장은 우리나라의 중장기 에너지R&D 이정표인 제2차 로드맵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2011’을 기조강연을 통해 발표했다.

2차 로드맵에는 15대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역량을 개발해야 할 88개 전략품목 및 288개 핵심기술이 제시됐다.

또 이를 획득하기 위한 전략 방향, 연도별 R&D 일정, 사업화 전략, 투자 소요액과 그린에너지 중견·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105개 기술이 상세히 소개됐다.

2차 로드맵의 중점 성장동력화 대상에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고효율 신광원·청정연료·에너지저장·청정화력발전·스마트그리드 등이 있고, 시장창출 성장동력화 분야엔 원자력·그린카·에너지절약형건물·히트펌프·IGCC 등이 포함된다.

특히 2차 로드맵은 그린에너지 산업을 안정적이고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R&D혁신 △비즈니스모델 창출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이준현 원장은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2011에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 그린에너지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기술을 담았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고용창출 150만명, 내수 시장 창출 94조원, 해외 수출 328조원, CO₂감축량 2억1,000톤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현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첫 번째로 그린에너지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2009년 열린 코펜하겐 회의에서 보듯, 세계 현안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법”이라며 “기후변화대응의 핵심은 에너지기술이라는 것도 세계가 공통적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린에너지기술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그 이면에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며 “에너지기술 분야의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치열하다 보니 이를 선점하기 위해 외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펜하겐 회의는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지구 온난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구속력 있는 기후협약도출을 위해 열린 회의.

지구 기온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추진하는 것이 회의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감축목표 및 도입 시기를 놓고 개도국과 선진국이 갈등을 빚는 등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견해차가 워낙 큰 탓에 당초목적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포스트 교토의정서의 대체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 원장이 강조한 두 번째는 그린에너지 기술의 산업화다.

특히 ‘녹색성장’을 이끌기 위한 그린에너지기술은 수출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이준현 원장은 “그린에너지 기술개발 성과를 산업화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지경부 R&D사업은 실용화·사업화 기술개발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그동안 녹색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이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 저변 확대에선 나름대로의 성과를 낸 측면이 있지만, 상용화 측면에선 여전히 미흡하다”며 “‘녹색기술 실증·인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기술 개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는 지역 테크노파크나 민간 기술거래기관 등과 녹색에너지 기술사업화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R&D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육성을 목표로 기술개발이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의 차별화된 R&D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중소기업이 전략적으로 특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 원천기술개발에 힘써 고부가 가치생산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시장과 기업의 요구에 기반해 서비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녹색에너지 기술의 상용화를 실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국가에너지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 ·평가 및 관리 등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기본법에 따라 2009년 5월 새로 출범한 준정부기관.

평가원은 그린에너지 및 자원분야의 기술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화 실현, 전략로드 맵 수립, 저탄소 녹색기술개발, 성과중심의 R&D관리체계 구축, 녹색산업 시장창출 등을 통한 국가 비전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초대 원장으로서 지금까지 평가원을 이끌고 있는 이준현 원장은 누구보다 녹생성장에 열정적인 기관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원장이 지금 가지고 있는 직함만 해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한국공학한림원 에너지포럼 운영위원 △저탄소녹색성장 국민포럼 운영위원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고문 △전경련 과학기술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스마트드리드사업단 이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문위원 △재미한인과학자협회(UKC) 운영위원 △한국에너지공학회 자문위원 △재미한인과학자협회(UKC) 운영위원 △한국에너지공학회 자문위원 등으로 에너지 분야를 두루 포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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