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대표 조왕하)는 (주)대림코퍼레이션 제14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신평은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주력계열사인 대림산업(주)의 최대주주이며 시장지위가 우수한 계열사를 두고 있어 높은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평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선박금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차입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계열사 지분가치가 양호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 회사는 대림그룹 내 무역상사로서 석유화학 계열사의 원재료구매 및 제품판매와 관련한 수출입 업무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대림산업의 보통주 지분 21.7%를 보유, 최대주주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상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매출의 약 90%를 구성하는 무역부문의 외형 대비 영업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대림산업(주) 유화부문, 여천NCC(주), 폴리미래(주) 등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계열사들의 수출입 물량을 담당하면서 이 부분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려 사업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회사는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로 대림산업의 실적에 근거한 지분법투자손익과 배당수입이 수익성 및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대림산업은 건축·토목 및 플랜트, 유화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해외부문에서의 수익창출력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경기대응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선투자 자금 회수 및 미분양 축소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신평 관계자는 “해운부문의 경우 선박투자로 인하여 최근 수년간 순차입금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약 1,600억원 규모의 선박투자가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차입금 증가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선박금융의 원리금 상환일정에 따라 운임 및 선박대선료를 수령하고 있는 점과 운용 중인 선박의 대부분이 시황변동성이 낮은 석유화학운반선으로 이루어진 점, 그리고 사업위험 통제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사선운항 비중이 과반인 점을 감안할 때 재무상 큰 부담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