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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12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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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 유럽 재정위기 우려 감소, 투자은행의 유가 상향조정,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 및 제조업 지표들이 개선되며 경기회복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국의 민간 부문 일자리수가 15만7,000개 증가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4,000건 감소한 41만8,000 건을 기록해 3주 째 첫 감소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7일 기준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주대비 305.15p(2.46%) 상승한 12,719.49를 기록했다.

유로존 및 아시아 지역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독일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영국 5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8% 증가해 지난해 3월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5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3.6p 상승한 99.8을 나타내 일본 경기가 대지진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5차분 승인 소식이 전해지며 유럽 재정위기 우려도 감소됐다.

지난 2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까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5차분 120억유로 중 유로존 부담금 87억유로를 집행하기로 합의했다. IMF는 유로존의 5차분 집행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어, 총 120억유로의 금융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Barclays 등 투자은행(IB)이 유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Barclays Capital사는 내년도 WTI유 가격 전망치를 올해 6월 전망치 대비 4달러 높은 배럴당 110달러에, Brent는 10달러 높은 1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arclays는 내년 세계 석유수요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개도국의 석유수요 증가로 올해 대비 약 138만b/d 증가한 9,060만b/d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도 IEA 비축유 방출 소식 이후 올해 Brent 가격을 배럴당 10~12달러 하향조정하였던 데 반해 이번 전망에서 하락폭을 6~8달러 수준으로 축소했다.

예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사상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예멘과 북아프리카 정정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리아의 경우, 정부 보안군의 진압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며 시위 정도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의 강경진압으로 민간인 1,400여명이 숨지고 1만2,0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는 감소해 지난 1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89만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19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회복,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화 변동,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 등에 주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IEA의 비축유 방출 규모가 기존 전망 수준으로 풀리지 않을 경우 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경유, 나프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휘발유가격은 원유가 상승, 역내외 수요 증가, 미 동부와의 차익거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역내 수요가 증대된 가운데 특히 사우디가 8월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휘발유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상승 및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의 수요 증대 예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은 이달 중 정제시설 유지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베트남도 조만간 자국의 유일한 정제시설인 Dung Quat 정제시설에 대한 유지보수작업을 약 2개월간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8월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경유 수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나프타 가격은 휘발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휘발유 원료로 사용되는 중질 나프타의 수요가 늘어 상승했다. 나프타 수급은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수요 미진 및 중동국가로부터의 나프타 공급 증대 등으로 타이트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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