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7-19 16:36:08
기사수정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둔화 우려,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 달러화 강세, 미 중간유분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고용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미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가 1만8,000개에 그쳐 9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의 사전 전망치인 10만5,000개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p 상승한 9.2%를 기록해, 지난 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일축 발언으로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심화됐다. 지난 13일 버냉키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기 취약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높은 실업률 지속 등 경기회복이 지체될 경우 추가 통화부양책 실시의 검토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3차 양적완화 정책(QE3) 실시 가능성이 고조됐다.

그러나 지난 14일 버냉키 의장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준이 전년에 비해 높은 상황이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미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감소했다. 또한, 무디스, S&P 등 주요 신용평가기관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재정 위기가 유로존 내 3위의 경제대국인 이탈리아로 확산될 조짐을 나타내며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이탈리아 상원은 2014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GDP 대비 0.2%로 낮추는 내용의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이탈리아는 50억 유로 규모의 15년 및 5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나 15년물 수익률의 경우 6.02%에 달해 이탈리아에 대한 재정 신뢰도가 높지 않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버냉키 의장의 추가 부양책 부정 발언도 달러화 강세에 일조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국제유가는 이탈리아 감축안 의회 표결, 유럽은행 재무건정성 평가 결과발표, 미국 국채발행 한도 증액을 둘러싼 여야 협상 등 주요 금융시장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정정불안, 오는 20일로 예정된 IEA의 비축유 방출 등 수급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경유, 나프타가격 모두 전주 대비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두비이유 등 원유가 상승, 역내·외 수요 증가,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라마단 기간을 앞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로부터의 수요가 증대됐으며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맞아 각국의 국내 휘발유 소비가 증가하면서 휘발유 수출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경유가격은 원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으나 정제마진 호조로 경유 공급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등 경유 수급은 타이트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프타도 인도에서의 나프타 공급 증가와 중동지역으로부터의 나프타 공급 증가로 나프타 수급은 타이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주 싱가포르 경질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22만배럴 증가한 975만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819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