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주)(사장 장도수)이 국내 최대 국산풍력 상용화 단지를 조성해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수출을 지원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지식경제부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 박상은 국회의원, 조윤길 옹진군수,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을 비롯한 관계인사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풍력 상용화단지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준공식을 20일 가졌다.
그간 국내 풍력산업은 풍력발전기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필드와 Track Record(납품 및 실증실적)부족해 세계 시장 물론 국내시장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풍력발전기는 총 219기(설비용량 350MW)가 운영 중이나 국산풍력발전기는 총 16기(설비용량 15MW)로 4.1%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국내 풍력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수출산업화를 위해 국책과제로 추진된 국내최초 영흥 국산풍력 상용화단지는 총사업비 564억원이 투입된다. 설치용량은 22MW 규모로 이는 1만2,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약 3,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풍력단지에는 유니슨(2㎿×3대), 삼성중공업(2.5㎿×4대), 두산중공업(3㎿×2대)이 중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 기업들이 2015년 약 150조원에 달하는 세계 풍력시장에 진출해 국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또한 인천 앞바다에 위치한 영흥 국산풍력 상용화단지는 인천 영종도를 거쳐가는 비행기내에서 국산 풍력단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풍력 기술력의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영흥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제2의 국산풍력 단지 추가 개발과 더불어 미국, 동유럽 등 해외풍력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국산풍력 발전기의 수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