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업과의 R&D협력을 통해 중장비 핵심 부품을 개발, 일본 등 해외시장에 연간 200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장비 부품 전문업체인 성보P&T(대표 오정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서영주)에 따르면 성보P&T는 지식경제부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과 협력, 2008년 국내 최초로 중형 굴삭기의 핵심 부품인 차축과 주행·선회 유니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양사는 세계 기술동향과 시장현황 등 정보를 공유하고 상품화 관련 신뢰성 테스트도 공동 진행하는 등 성공적인 R&D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성보P&T는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한 일본 본토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에 연 200억원 수출을 기록했으며 1,0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회사는 종업원수 185명에 매출 1,13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서영주 KEIT 원장은 이러한 수요기업과의 성공적인 R&D 상생협력을 보여준 성보P&T를 21일 방문, 연구소 및 생산라인 현장을 견학하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R&D 상생협력의 성과와 애로사항,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영주 원장은 이 자리에서 “상생협력은 기술적 수평관계 형성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고유의 핵심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현장 방문을 통해 즉시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바로 조치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들은 R&D 규정 개정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EIT는 지난 5월 동반성장 T/F팀 가동과 함께 R&D 수행 시 상생협력을 통한 성공요인 파악하고 기술개발 시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R&D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업 현장방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