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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21 18: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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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세라믹신성장 포럼’ 총회에서 (左부터) 김득중 성균관대 교수, 김종희 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 변종오 KCC전무, 우상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패널토론에 참석해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KOREA세라믹신성장 포럼’ 총회에서 (左부터) 김득중 성균관대 교수, 김종희 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 변종오 KCC전무, 우상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패널토론에 참석해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일무역적자의 20%를 세라믹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부족에 있다. 그러나 세라믹산업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70%를 자치하고 있는 중소기업형 구조임을 감안할 때 현실에서 대기업도 힘에 부치는 기술개발을 이들이 감당하기는 매우 어렵다. 정부와 수요기업들이 움직여야 한다” - 변종오 KCC 전무

“세라믹산업 육성 정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갔더니 공무원들도 세라믹에 대해 잘 모를 뿐더러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에 산학연의 힘을 모아달라” -조정아 지식경제부 나노융합팀장

반도체,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핵심 부품소재이나 여러 난관에 처해있는 국내 세라믹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세라믹산업의 현실을 지적했다.

세라믹산업의 상생발전과 글로벌 산업화를 위해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KOREA세라믹신성장 포럼’은 ‘2011년 총회’를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국회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 김영선 의원,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포럼 공동대표인 이홍림 연세대 명예 교수, 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등을 비롯한 약 300여명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총회에는 일본과 중국 전문가들의 각국 세라믹산업 현황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포럼 운영위원장인 김종희 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이 현재 산학연이 함께 수립하고 있는 ‘첨단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으며 패널토론도 이어졌다.

패널로 나선 변종오 KCC전무는 국내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로는 기술개발을 아무리 해도 일본기업과 싸울 수 없다며 실제 겪은 사례를 들었다. 변 전무는 “회사가 일본기업으로부터 중간 소재를 들여오고 있던 중 비싼가격 때문에 자체적으로 파일럿 생산을 시작하니 그쪽에서 반값에 공급해준다고 하는 바람에 기술개발을 접었다”라며 “또한 대기업인데도 유리 공학자를 못구해 화학, 금속 등 타 전공자를 새로 가르칠 정도로 기술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변 전무는 “정부가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전략광종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처럼 첨단산업의 핵심소재이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알루미나, 실리카 등을 확보하는데 신경 써줘야 한다”며 “정부와 수요기업이 세라믹산업을 이끌고 나가는 구조로 변화시켜야 일본과 중국의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득중 성균관대 교수는 “세라믹산업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라믹을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회사도 별로 없고 취업을 앞둔 학생들도 잘 모르고 있다”며 홍보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특히 “지식경제부내에서 세라믹 명칭을 내세운 독립된 과가 없는 것은 이처럼 세라믹에서의 스타기업의 부재 때문”이라며 “정부가 투자액 대비 효과가 큰 분야에만 예산 지원하지 말고 세라믹과 같은 소재에서 스타기업이 나오도록 정책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토론 후 세라믹산업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조정아 지경부 나노융합팀장은 업계의 한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업계의 기대수준이 높으나 지경부내에서 세라믹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한명 뿐이며 기획재정부에서도 세라믹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세라믹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포럼을 통한 업계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첨단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은 2018년 3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세라믹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된 전략이다. 인력, R&D, 인프라, 자본, 법·제도 등에 걸쳐 11개의 과제들이 제안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라믹 중소중견기업 산학장학생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세라믹 현장 니즈 맞춤형 기술인력 지원사업 △첨단세라믹산업 밸류 체인 혁신형 원천기술개발 사업 △기술개발 결과의 제품 양산화 기술지원사업 △3D산업 이미지 탈피를 위한 작업장 환경개선 및 홍보강화 사업 △세라믹 기술 인프라 연계 및 활용 촉진사업 △중소중견기업 세라믹 시험·검사장비 활용 지원을 위한 바우처 사업 △민관 공동투자 촉진을 위한 기술지주회사 설립 △세라믹소재 스타기업 육성 사업 △산업 지원기반 정비 및 세라믹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사업 △나노융합 2020 신사업 발전전략 지원활동 추진사업 등이다.

KOREA세라믹신성장포럼은 내달 이번 발전전략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10월 전략안을 확정, 11월 세부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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