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2분기 경영실적. ▲포스코 2분기 경영실적

올 2분기 포스코와 출자사들이 매출 17조470억원, 영업이익 1조7,460억원, 당기순이익 1조3,72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파워,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프스코엠텍 등 출자사들과 2분기 연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와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6% 증가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10조320억원, 영업이익 1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판매량 증가 및 4월 가격 인상으로 인한 것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5% 늘었으나, 원료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16.8% 감소했다. 같은기간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11%, 10.5% 늘어난 928만톤과 866만톤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원가절감 노력이 빛을 발했다. 2분기 저가 원료 사용 등으로 4,441억원의 원료비를 절감하고, 정비비와 에너지 비용도 각각 692억원, 570억원을 절감해 경영성과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포스코는 3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료 가격이 하반기에도 고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및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과 포항 선재 및 스테인리스 제강공장 증설 등 철강 투자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파워는 2분기 매출 4,468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 98% 늘어난 수치로서 인천발전소 증설(5,6호기) 가동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인천발전소, 포항 부생발전소는 물론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인니 부생발전소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IPP(민자발전플랜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2분기 포스코 조강생산량 증가 및 화성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2,946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7%, 98% 증가한 수치다.

회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이차전지 4대 핵심부품 중 하나인 음극재로서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를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회사는 충남연기군에 192억원을 투자해 연산 2,400톤규모의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켐텍은 화성공장 부산물 가공 과정에서 음극재소재를 확보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2차전지 메이커인 삼성SDI, LG화학 등으로부터 품질을 검증 중이며 내년 1분기 중 음극재 판매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엠텍의 2분기 매출은 몰리브덴(Mo) 및 합금철 류 제품 가격 약세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저가연료 사용량 및 회수율 증대로 인해 5.4% 늘어난 3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리코금속, 나인디지트 인수를 통해 폐기물회수, 선별, 분리, 제련, 고순도화로 이어지는 자원 리사이클링사업을 수직계열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도시광산사업과 그룹내 자원을 회수해 제련을 거쳐 희유금속을 고순도화하고 금과 같은 추가 부가가치 제품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시광산사업의 핵심은 네트워크”라며 “전세계 50곳에 달하는 포스코의 가공센터를 통해 2020년 도시광산사업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스코 올해 연결 기준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38.6% 늘어난 66조4,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22.4% 증가한 39조9,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