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스테인리스의 주원료인 니켈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려 스테인리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30일 뉴칼레도니아 누메아(Noumea)에서 니켈제련사업 파트너사인 SMSP사와 니켈제련 합작사인 SNNC의 연간 니켈 생산능력을 3만톤에서 5만4,000톤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NNC는 포스코와 SMSP사의 합작으로 광양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니켈 제련 회사다.
이에 따라 SNNC는 다음 달 광양에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 2기 제련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총투자비 4,800억원은 포스코 도움없이 자체 유보금 등으로 전액 충당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이번 SNNC의 니켈 제련설비 증설과 제품구성비 조절로 니켈자급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려 스테인리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세계 2위권인 연산 300만톤의 스테인리스 조강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최대이자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사인 타이녹스를 인수해 부가가치가 높은 냉연 생산비율을 높여 동남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14년까지 포항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설비 증설, 베트남 포스코VST냉연 증설,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건설 등을 마무리해 냉연제품의 비중을 8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 자급률을 60%까지 올리게 되면, 세계 최고수준의 원료경쟁력 및 생산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품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필수 원료이나 최근 공급사의 대형화·과점화, 자원보유국의 자원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가격변동이 심해 니켈의 경제적·안정적 확보가 스테인리스 경쟁력 제고로 직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