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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31 1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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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지경부 차관, 이희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열린 개막식에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 이희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열린 개막식에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나노 관련 세계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나노 코리아 2011’이 성대한 막을 올리며 꿈의 신기술들을 널리 선보였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이희국), 나노기술연구협의회(회장 서상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 주관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나노기술 산업화 촉진과 기술거래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올해는 나노코리아전시회를 비롯해 마이크로테크월드, 인쇄전자산업전, 레이저코리아, 첨단세라믹나노융합전시회 등 총 5개 분야 전시회가 통합개최돼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규모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는 ‘나노기술이 열어가는 행복한 내일’을 주제로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할 나노기술의 과학기술적 혁신을 조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김동섭 SK이노베이션(주) 기술총괄이 'Energy Security and Green Growth'를 주제로한 기조강연을 통해 전 세계 에너지 이용량 급증과 자원고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친환경 녹색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25일에는 그래핀을 처음 분리해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교수가 나서 그래핀으로 촉발된 이차원 결정 물질 연구 현황과 새로운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융복합산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나노관련 기술이 제품에 적용되고 수요가 일어나는 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오랜 바람이다.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수준인 11개국 310개 기관 516부스 규모로 열려 관련 기업인들은 이같은 바람은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을 충족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한화, 효성, 쌍용머티리얼(주), 어플라이드카본나노, 맥테크, (주)한송글로벌, 월드튜브는 나노 관련 국내 대·중소기업이 대거 참여 했으며 일본, 벨기에, 독일, 캐나다, 미국 등 주요국 유망기업들도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정부기관으로는 나노종합팹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 센터,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 재료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연구 성과물들을 소개했으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나노기반 정부 R&D 성과물을 전시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KOREA세라믹신성장포럼 주관으로 ‘첨단세라믹나노융합특별전’이 처음으로 합동 개최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을 중심으로 SKC솔믹스, 쌍용머티리얼, 맥테크,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 30여개의 세라믹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나노와 융합한 세라믹 제품들을 소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희성금속이 개발한 ‘디스플레이용 투명전도성 산화물 소재’ 등 258억원을 지원해 개발된 67개의 주요 R&D 과제 성과물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희성금속이 개발한 ‘디스플레이용 투명전도성 산화물 소재’ 등 258억원을 지원해 개발된 67개의 주요 R&D 과제 성과물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희성금속, 국무총리상 수상
국내 나노관련 우수한 제품을 출품한 기업 10곳을 선정해 산업기술분야와 연구혁신분야로 나누어 시상하는 ‘나노코리아 어워드(Nano Korea Awards)’에서는 희성금속(주)(대표이사 권영제)이 최고 영예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고가 희귀자원인 인듐을 대체할 수 있는 산화아연계 투명 전도성 스퍼터링 타겟을 개발해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기술분야에서는 효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스바이오메드의 출품작이 나노소재, 나노바이오 분야에서 산업적 파급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효성은 금융자동화 기기에 적용되는 CNT플라스틱복합재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부품의 표면 내식성을 증가시키는 코팅제를, 한스바이오메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부위를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골재생촉진이식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혁신분야에서는 최성수 선문대 교수, 김용권 서울대 교수, 신동윤 기계연 연구원이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거둬 교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성수 교수는 생체분자 반응이나 휴대용 진단기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거대 투과율을 가진 프라즈모닉 피라미드형 나노포어 프로브’를 개발했다. 김용권 교수는 소형화와 저소비 전력 소자 구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반기술을 실현했으며 신동윤 연구원은 저가격의 인쇄법으로 금속전극을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나노 코리아 성료 …참관객 9천명 방문

11개국 310개 社 516부스…역대 최대

▲ ▲이귀로 나노종합팹센터 소장(左)이 성과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귀로 나노종합팹센터 소장(左)이 성과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부대행사, 참관객 발길 유혹
이번 나노코리아는 기존 참가제품의 홍보·상담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유망 바이어 초청, 채용박람회·기업 IR 개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됐다.

우선 지난 2009년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시행돼 해가 갈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있다. 이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기업이 효과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시회 개최 전부터 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상담일정을 세우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총 200건 이상이 성사됐으며 올해 현재 250건의 매치메이킹이 제안됐다.
나노전문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동시에 청년 인력에 대한 구직 기회 제공을 위해 ‘나노기술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이번에 신설됐다.

행사장에서 이뤄지는 현장 면접에는 나노관련 대학 및 학과 재학생과 논문을 제출한 우수인재들이 참여해 잉크테크, 나노엔텍, 나노브릭, 탑나노시스, 프론틱스, 아이쓰리시스템, 우원테크놀러지, 유니젯, 큐빅레이저, 지멤스, 코히런트, 에너텍, 코아칩스, 아모그린텍 등 14개사가 기술전문엔지니어 40여명을 채용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나노기술관련 유망 기업 대상 투자상담회(IR)도 큰 관심을 끌었다. 우수 나노기업의 사업화 재원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창업투자사 등 신기술분야 투자자를 초청한 이번 행사는 나노미래, 월드튜브, 어플라이드카본나노, 휴먼싸이디, 바이오 F&D 등 5개사가 참여했다. 투자사로는 파트너스VC, 솔본인스트루먼트, MVP창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켐크로스인터내셔널, 큐브벤처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이상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어려운 나노분야를 청소년, 일반인들에게 쉽게 알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전국중고등학교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나노과학기술연수프로그램’이 처음 시도됐으며 12개 10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석하는 ‘청소년 나노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김종희 한국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은 앞으로 세라믹소재가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희 한국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은 앞으로 세라믹소재가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어가이드’ 프로그램도 참가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 나노기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 및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이드가 전시장 내 부스를 돌면서 전시회에 출품된 주요기술과 제품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돼 일반 관람객 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인들에게도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전시회 참가 기업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를 홍보할 수 있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출품 기관 및 기업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경회)은 올해 나노코리아에 처음 마련된 ‘첨단세라믹 나노융합 특별전시회’를 통해 첨단세라믹과 나노가 융합된 R&D 성과와 상용화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흙에서 에너지를’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 세라믹기술원은 ‘고체 산화물 에너지 변환 나노 복합 세라믹 소재기술’, ‘차세대 열전반도체 고차나노구조 소재기술’ 등을 소개했다.

▲ ▲이영조 쌍용머티리얼 대표이사가 회사의 다양한 세라믹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영조 쌍용머티리얼 대표이사가 회사의 다양한 세라믹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라믹 신소재 전문기업 쌍용머티리얼(대표이사 이영조)은 세라믹 특별전시회에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모터 자석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필수 부품인 릴레이(Relay) 부품, 마그네트론용 세라믹, 절삭공구, 수도용 디스크 등을 전시했다.

지난해 804억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올해도 공장을 풀가동할 정도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날 직접 부스를 찾은 이영조 대표이사는 “2008년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자동차용 모터 자석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었는데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같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국책과제를 통해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세라믹 스택 개발 및 박막형 태양전지용 스퍼터링 타겟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희성금속·효성·어플라이드카본나노 등 나노賞

채용박람회·바이어 초청 등 국제 비즈니스 場

▲ ▲세라믹 분말생산에서 가공까지 가능한 맥테크의 관계자들이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라믹 분말생산에서 가공까지 가능한 맥테크의 관계자들이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라믹 분말생산에서 가공까지 가능한 세라믹산업의 강소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맥테크(대표이사 김병학)는 이번 전시회에 세라믹척, 세라믹에어베어링, 비드밀부품, 세라믹펌프 등을 전시했다. 지난해 20명 남짓한 직원으로 무려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회사의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연구인력 부족은 물론 환경도 열악한 중소기업들과 다르게 맥테크는 4명이나 되는 연구원을 철저히 연구에만 몰두하도록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저가의 알루미나를 가공해 50~60배 비싼 제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전시에서 마련한 대신시 내 중기 전시관. ▲대전시에서 마련한 대신시 내 중기 전시관

대전에 위치한 나노종합팹센터(소장 이귀로)는 나노기술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 및 시설을 산학연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 종합지원 인프라다. 나노종합팹센터는 전시회 기간 중 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개발된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소재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는 전시회를 통해 나노 결정립 다층 동합금 판재 및 응용, 나노-엔지니어링 세라믹 소재, 전자파 흡수 나노복합재료, 반도체 나노입자 합성 및 디스플레이 응용 기술, 금속배선 함몰형 플렉시블 투명전극 기판 제작기술 등을 소개했다.

▲ ▲한송글로벌 문형용 영업지원팀 이사가 고순도 SiC제품들을 선보였다. ▲한송글로벌 문형용 영업지원팀 이사가 고순도 SiC제품들을 선보였다

고순도 SiC 전문공급기업인 (주)한송글로벌(대표이사 이예홍)은 중국산 고순도 녹색·흑색SiC 분말, 갈색 알루미나, 고순도 탄화붕소 등을 직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일본기업들이 중국에서 수입해서 약간 가공한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품질이 높은 한송글로벌의 제품은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현재 국내 미세분말에 있어서 가장 많은 양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CNT(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및 탄소나노페이스트 전문기업 (주)어플라이드카본나노(ACN, 대표이사 이대열)는 올해 나노코리아 어워드에서 ‘금속계 탄소나노복합재의 상용규모 제조기술’ 개발의 공로로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독창적인 CNT분산기술을 통해 대기업도 못한 CNT 상용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다른 회사가 g(그램) 단위로 생산할 수 있다면 ACN은 kg(킬로그램) 단위로 생산할수 있어 가격경쟁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이대열 대표이사는 밝혔다.

회사는 구리(Cu), 알루미늄(Al), 철(Fe) 등 금속계 탄소나노복합재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회사의 알루미늄 복합재의 경우 알루미늄처럼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타이타늄 수준에 이르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하다. 회사는 시장 전망이 밝지만 누구도 쉽사리 못하는 Fe 탄소나노복합재를 개발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전시는 나노융합산업 허브 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전 소재 나노융합관련 기업들의 홍보와 비즈니스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전시회 최초로 지자체 차원의 통합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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