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국제 구리값이 최근 8개월간 최저치인 톤당 8,446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비철금속 가격이 주춤한 가운데 전기동과 아연의 국내고시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류진)가 발표한 9월 국내고시 판매가격에 따르면 전기동 가격은 전월 대비 4.7% 하락한 997만9,000원/톤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1.9%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7월 톤당 1,000만원대로 진입한 국내고시 전기동가격은 다시 900만원대로 내려갔다.
아연괴 가격은 전월 대비 5.9% 하락한 263만7,000원/톤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1.6% 내려간 수치다. 아연괴 가격은 지난 6월 올해 최저가격인 260만5,000원/톤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국내 고시가격은 전월의 LME 평균가격 및 환율을 고려해 고시된다. 8월 평균 LME 동 가격은 전월 대비 6% 하락한 9,041달러/톤, 아연 가격은 전월 대비 7.4% 하락한 2,212달러/톤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8월 평균 미 달러 매매기준율은 전월 대비 1.3% 상승한 1,073원/달러였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1년간 평균 국내고시 판매가격은 전기동 1,034만원/톤, 아연괴 282만8,800원/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