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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07 2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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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소재산업 수출 추이. ▲부품소재산업 수출 추이

우리나라 부품소재 경쟁력이 지난 2001년 ‘부품소재 전문기업 육성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부품소재특별조치법) 제정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핵심부품소재분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업종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몇몇 수요대기업에 종속된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5일 부품소재특별조치법 제정 10주년을 맞이해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부품소재산업육성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해 발표했다.

부품소재산업은 지난 10년간 총 2조원에 달하는 정부 투자로 인해 외형은 눈에 띄게 팽창했다. 지난해 부품소재 수출은 2001년 대비 3.7배 증가한 2,290억달러, 무역수지는 28.5배 증가한 77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필요를 불러일으킨 부품소재 對日 수입의존도도 2001년 28.1%에서 2010년 25.2%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부품소재 對中 수출은 96억달러에서 832억달러로 급증하며 우리나라 최대 부품소재 수출시장으로 등극했다.

또한 부품소재산업은 고부가제품 위주로 변화되고 선진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축소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CD 패널, 자동차 부품, 특수 필름 등 고부가가치 부품소재가 수출입 상위 5대 품목에 포함됐으며 특히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액정표시장치는 2010년 27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부품소재 수출이 전체의 49.1%를 차지하며 부품소재 수출비중이 높은 선진국형 구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품소재기업들도 대형화됐다. 매출 2,000억원 이상, 수출 1억달러 이상인 부품소재 중핵기업은 2004년 155개에서 2009년에는 241개로 55% 증가했으며 이에 지난해 기업당 평균 생산액은 10년동안 128%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부품소재 세계시장점유율은 2001년 세계 10위에서 2009년 세계 6위(4.6%)로 도약했다. 또한 같은기간 부품소재산업 경쟁력은 미국의 74.2% 수준에서 92.6%로 높아져 점차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핵심부품소재에 대한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 수출 상품의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대일의존도는 여전히 심해 많이 팔수록 대일 무역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TAC필름(액정패널용 보호필름)의 경우 99.5%를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또한 탄소섬유,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화물질, OLED용 발광소재 등 핵심소재는 선진국 대비 4~7년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중소 부품소재기업의 44.1%가 5개 미만의 수요대기업과 거래를 하는 등 종속적 거래구조가 고착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경부는 이러한 부품소재산업의 숙제들을 해결하고 독일·일본과 대등한 부품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로 예정된 부품소재 특별조치법의 종료 시한을 2021년까지 10년 더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한 미래 부품소재 정책 및 발전방향을 담은 ‘부품소재 미래비전 2020’을 오는 11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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