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들에게 수소는 가볍고 잘 폭발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박혀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소는 40년이상 산업체에서 화학연료, 비료, 식품, 반도체, 금속, 우주탐사용 연료 등으로서 사용돼 왔으며 현재도 공업원료용으로 연간 5,000만톤의 시장을 가질 정도로 안전하게 쓰이고 있다. 그동안 수소는 전문가들에 의해 취급돼왔으나 수소의 특성을 알게 된다면 향후 수소경제체제가 오면 일반인들도 현재 사용 중인 프로판, 부탄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소는 색깔도 냄새도 없는 가장 가벼운 기체로서 천연가스보다 3.8배나 빠르게 확산된다. 이에 건물지붕 등 구조만 적절히 설계해도 수소 누출에 의한 폭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수소 폭발은 수소만 있는 용기나 장소에서는 일어날 수 없고 산소라는 산화제가 있어야 한다. 폭발 범위는 공기 중에서 넓기는 하나 휘발유 증기보다 오히려 안전할 수 있으며 수소는 부력속도가 커서 개방된 지역에서는 폭발할 확률이 더 낮다. 프로판이나 휘발유 증기의 경우 지표 근처에서 오히려 폭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반대되는 것.
수소가 연소되면 열과 물이 생기지만 수소화염은 탄소가 없고 열을 흡수하는 수증기 때문에 방사열이 현저히 낮다. 즉 화염자체는 뜨겁지만 조금만 멀어져도 열의 강도가 낮아져 2차 화재의 위험이 줄어들며 유사시 구조작업을 용이하게 해준다.
수소를 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고압저장 및 액체저장 기술이 필요하다. 고효율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은 이들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 및 실증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국가경쟁력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6위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