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스메이커 (주)원익머트리얼즈(대표 이준열)가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예정발행가는 2만8000~3만1000원으로 상장공모는 전량 신주모집으로 167만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공모예정총액은 466억~517억원. 대표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이 맡았다.
회사의 코스닥 상장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 2009년 심사를 청구했으나 시장상황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으며 지난해 재차 청구된 심사는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보통 2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예비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적격 판정을 받아 일반공모 등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원익IPS(옛 아토)로 원익머트리얼즈 주식의 69.1%, 288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상에는 주당 3,400원대로 잡아 100억원 수준으로 계상하고 있다.
원익IPS는 지난 4월 스틱투자조합 등에 100만주를 매각하는 등 올해 총 112만주를 팔았으며 당시 매각가격 주당 2만5,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보유지분의 가치는 720억원 가량으로 추정돼 장부가액의 7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장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원익IPS에서 분할된 원익머트리얼즈는 산화질소(NO), 암모니아(NH₃)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정제에서 충전, 판매에 이르는 사업영역을 갖고 있으며 수요처로는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메이커를 두고 있다.
최근 NH₃ 생산설비 증설, 저메인(GeH₄) 생산시설 건설 추진에 이어 NO 합성공장 건설을 마치고 지나 7월 시제품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6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순이익 11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717억원, 자기자본은 492억원이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