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대표이사 김재권 사장)의 LED조명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미국 인증을 통과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LED는 자사의 조명용 LED인 미들파워 LED(2323패키지)가 미국 에너지스타의 ‘LED조명 신뢰성 평가’ 기준인 ‘LM80’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너지스타란 미국 정부(EPA)가 조명을 비롯한 전기·전자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LED에 대해서는 2008년 LM80이라는 기준이 만들어졌는데 현재 미들파워(사용전력 0.1~0.5W) LED로 LM80을 통과한 LED기업은 세계적으로 2개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신뢰성을 요구한다.

LM80은 총 6,000시간의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후 광량이 저하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LM80을 통과한 LED를 사용해 제작한 LED조명은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조명업체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LM80을 LED조명의 가장 대표적인 신뢰성 인증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스타 인증은 미국 공공조달 시장의 필수 요건으로 인증 제품에 대해선 세금 인하 혜택이 있고, 민간 시장에서도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삼성LED는 이번 LM80 통과로 인해 조명용 LED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공인 받게 됐으며 미국 LED조명시장 진출을 위한 9부능선을 넘게 됐다. 삼성LED는 해외 메이저 조명회사를 대상으로 이번 LM80 인증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IMS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대의 LED조명시장으로 시장규모는 올해 20억4,000만달러에서 2015년 134억4,000만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