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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20 0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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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석화 8개사 경영실적.


국내 석유화학산업 8개사는 지난 2분기 총매출 13조6,19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9%, 전년동기 대비 15% 상승한 것이다.

총 영업이익은 1조4,807억원으로 전기 대비 11.8%,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는데 원재료인 원유가 상승과 세계 경기 불안으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이다. 총 당기순이익도 1조1,927억원으로 전기 대비 15.9%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5.9% 상승했다.

석화사들의 실적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 1위인 LG화학은 2분기 4조9,8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3%, 전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전기 대비 1.7%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13.3%,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6,404억원을 올렸다.

LG화학의 이같은 실적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한 건설 및 가전제품용 화학제품의 안정적 수요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원재료는 물론 PE, PP, ABS, PVC, 아크릴, 가소제, 합성고무, 특수수지 등 Downstream 제품까지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는 등 다양화된 제품 구성이 견조한 실적 달성의 기반이 됐다.

또한 상반기 매출의 22.5%를 차지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노트북, 휴대폰 등 IT 제품 수요 약세 속에서도 배터리사업의 꾸준한 증설, 글로벌 Top 고객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 강화, 원재료 내재화 및 안정성 강화 등 생산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광학소재 사업 역시 편광판의 초광폭라인 가동 및 연신속도 개선 등 내부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달성했으며, 신제품 3D Retarder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업계 매출 2위인 호남석유화학은 2조1,86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7.4%, 전년동기 대비 18.7%의 매출 증대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61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1%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2,003억원으로 전기 대비 21.1%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8.2%의 증가를 기록했다.

호남석유화학의 이 같은 매출 증대는 유가 및 납사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상승 때문이다.

특히 원료가 상승 및 BD/EOA공장 신증설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EG와 BD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가 및 판매가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및 손익이 개선됐다.

여천NCC는 1분기 지난해 말 양호한 수요를 바탕으로 유럽 크래커 가동률 하락 및 역내 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유지와 비교적 양호한 유도품 시황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반면 2분기는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와 전력난에 따른 제조업 생산 위축, 그리스 등 남부유럽의 재정 위기 재부각, 미국의 물가상승 및 고용지표 약화 등 경기지표 둔화와 양적완화(QE2) 중단 이슈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 전반이 가격 조정을 보여 실적이 감소했다.

이러한 여천NCC의 2분기 매출은 1조7,6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상승했지만 전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58.8%, 전년동기 대비 66.7% 감소한 484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전기 대비 64.2%, 전년동기 대비 71.5% 감소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토탈은 1조4,9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6.7% 감소,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6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1%, 전기 대비 63.8% 감소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전기 대비 66.5%,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455억원을 달성했다.

삼성토탈의 이 같은 실적은 1분기 공급에 따른 2분기 공급 감소로 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하락 추세를 보인 사이클이 전환되면서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나프타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인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금호석유화학은 방산업인 자동차, 타이어, 가전산업의 성장세 지속과 여수고무제2공장 BR 12만톤 증설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47%, 전기 대비 13.5% 증가한 1조3,95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8% 증가했으나 전기 ·대비 9.4% 감소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75% 증가한 1,265억원을 달성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21.5% 감소를 나타냈다.

한화케미칼의 2분기 매출은 중국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1.3% 감소한 9,9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초반의 시황 강세와 바이오 수익을 통해 전기 대비 74.7%, 전년동기 대비 42.6%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실적 1,726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6.8%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 31.8% 감소한 1,352억원을 올렸다.

한화케미칼의 이 같은 실적은 5월 중반까지 EVA 등 PE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황 강세 지속과 PVC의 양호한 시황 유지 및 글로벌 수급 타이트에 따른 가성소다 가격 상승이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이어진 것이다.

더불어 5월말부터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영향이 본격화돼 석유화학 제품의 영업실적이 크게 둔화됐으나 6월 미국의 메이저 제약사인 머크와 바이오시밀러인 HD203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킴에 따른 계약금 수익이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둔화를 일부 상쇄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대한유화공업은 3,80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24.9%, 전년동기 대비 20.2%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기 대비 79.6%, 전년동기 대비로는 84.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기 대비 88.3%, 전년동기 대비 89.4% 감소한 21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약세는 유가 강세 및 타이트한 수급상황으로 전기 말 나프타가격이 1,000달러대를 돌파, 불투명한 유도품 시장전망에 따른 올레핀 마진감소, 대만 석화사의 장기 가동중단, 역내 석화사들의 높은 재고상황 등에 따른 수요 약세의 장기화 등이 주된 원인이다.

SK케미칼은 케미칼 부문과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이 골고루 증가해 전기 대비 8.2%, 전년동기 대비 17.3% 상승한 3,8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36%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한 193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132억원으로 전기 대비 210.7%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한편 석화업체들은 경기불안요인의 감소와 신흥국들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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