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세계 태양광 제조장비 수주액이 태양광 시장 불황의 여파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지난 23일 발표한 ‘전세계 PV 장비시장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제조장비 수주액은 1분기 대비 18% 하락한 1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1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로 인해 수주액은 5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제조장비 출하액은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 2011년 1분기 대비 17% 상승했다. 2분기에 수주액보다 출하액이 더 커짐에 따라 수주출하비율(Book to Bill Rate) 또한 지난 6분기 만에 처음으로 등가 이하인 0.88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SEMI 태양광 그룹 전무이사 베티나 바이스(Bettina Weiss)는 “태양광 제조장비 출하액은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주액은 시장 수요의 약세 및 생산능력의 과잉상황으로 대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 세계 태양광장비 수주 및 출하 데이터는 50여개 글로벌 장비 업체들이 분기별로 제공하는 데이터에 기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