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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28 0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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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업계 역량 담아 제 목소리 내겠다”

大·中小 상생의 산업가스로 변화 요구해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산업과 그를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는 중국의 산업가스 업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가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참관단을 이끌고 ‘제13회 중국국제가스기술·장비 및 응용전람회(IG China 2011)’를 찾은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박열 회장의 참관평이다.

이번 전람회의 국제 공동주최자인 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된 박 회장은 주최측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우크라이나 등 아태가스제조업협회(APGMA) 회원국의 산업가스업계 대표들과 만나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의 산업가스 시장과 업계 현황을 접했다.

박 회장은 “중국의 산업가스 업계는 중국공업기체공업협회(CIGIA)가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보이며 업계와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산업계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이 같이 적절하고도 단호한 시장정화 노력이 중국 산업가스 업계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CIGIA가 업계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 데 비해 우리 연합회는 실질적인 권한은 거의 없어 상당히 비교가 된다”고 말해 연합회의 현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회주의 정치체제인 중국과의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겠지만 전국 산업가스 기업들의 연합체인 연합회가 보다 강력한 집행력을 가져야 한다는 데는 업계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권한을 갖춘 CIGIA의 위상이 부러운 것은 당연할 일이다.

특히 박열 회장은 최근 국내 산업가스 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과열 양상 대해 연합회의 역할론을 대응방안으로 내세웠다.

박 회장은 “3~4년 전까지만해도 업계 종사자들이 과거와 달리 동반자적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2008년 금융위기이후로 불협화음이 잦아지고 있고 다소 상황이 호전된 가운데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액화가스 메이커의 대폭적인 생산량 확장이 이어지면서 조성된 가격불안이 시장전체에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유통단계별로 액사간, 충전사간 경쟁과 마찰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 최근 수년간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이 같은 밸류체인 내에서 일어나는 풍랑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 밸류체인간 경계의 붕괴라고 박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산업가스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액사의 충전시장 진출과 같이 밸류체인을 넘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시장 진출 등의 양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충격을 시장에 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역의 조합과 회원사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일정부분 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연합회 차원에서 업계 전체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가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에 산업가스 제조업(충전업)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도적 보호 이전에,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산업가스 충전·유통업계가 보편 타당한 자기목소리를 모아냄으로써 대기업 위주의 정부 정책과 대기업들의 지배자적 시선에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수급과 경기흐름뿐만 아니라 중국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시장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산업가스 업계가, 대형 액메이커와 중소 충전·유통사가 함께 번영하는 건전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여기에 연합회가 각 조합과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쓰임으로써 국내 산업가스 업계, 나아가 산업계 전반의 풍토를 일신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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