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R&D)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매출 100억 미만의 부품소재 소기업들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이 본격 출항했다.
27일 포스트타워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서영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발대식이 개최됐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이번 사업은 그간 정부 R&D를 한 번도 받지 못했으나, 기술력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복잡한 절차와 규모에 밀려 정부 과제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끝에 ‘재성산업’ 등 46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들은 기업규모, 대표이사, 선정기술 등에서 기존 R&D사업과 차별화되는 ‘중소기업 주도형’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매출이 35억원에 불과하나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자수성가한 인재들로서 이번 지원으로 특화된 분야에서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이들 기업들이 2016년 매출 3조2,000억원, 고용창출 3,160명을 예상했다.
이들 기업에게는 높은 수준의 R&D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2~3년간 1~3억원의 기술개발비가 지원된다. 또한 이들 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첫걸음 부품소재 R&D 지원단’이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 혁신적인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이 사업이 정부가 추구하는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서민 중심형의 ‘따뜻한 R&D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참여를 당부했다.